여행일기/2017 Hokkaido

2. 홋카이도 - 여행 첫날, 오비히로 이동 (2017/7/5)

TommyTomTom 2017. 11. 25. 11:21

Flight No. 7C1902.

왕복 15만원에 운좋게 구한 제주항공편.
인천 11시 20분 출발, 신치토세 2시 도착 일정.

 

B737-800 - 좀 작은 기종이다.

 

저가항공은 처음이라 서비스는 전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물은 제공.
많이 마시면 화장실 가야 하니 아껴서 찔끔찔금 삼켜봄.

 

언젠가부터 비행 공포증이 사라졌다. 저런 풍경 보고 있으면 그냥 시간 가는 줄 모름.

 

비행시간 2시간 정도 된 것 같은데 고도가 낮아지더니 어느덧 착륙.

 

공항 건물로 들어가는 버스에서 바라본 신치토세 공항.

 

입국 과정을 마치고 나가니 공항 건물 2층.


이번 여행의 첫 임무는 미리 예약한 렌트카 받기.
예약 메일에 쓰여진 대로 공항 1층으로 내려가니 닛산 렌트카 임시 데스크가 있어 간단한 확인과 함께 버스 기다리는 장소를 안내해 준다.

 

렌트카 회사의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 도착한 닛산 렌트카.
홋카이도 지역 특성상 관광객들의 상당수가 이런 렌트카를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번호표 뽑고, 20분 정도 기다려서야 내 차례가 되어 결재하고 키를 받음.
일본에서의 운전은 처음이라 긴장 반 설렘 반.

 

드디어 출발.
네비게이션에서 알려주는 대로 따라가니 얼마 가지 않아 바로 고속도로 진입.

 

한 시간 채 못 달린 것 같은데 고속도로 휴게소가 있어 들러 봄.
규모는 우리나라 간이 휴게소만큼이고, 화장실과 자판기, 간단한 군것질거리 파는 정도.

 

저 안은 뭘까? 물어물어 찾아보니 '도그런(dog run)'이라고.
작은 휴게소인데 강아지를 위한 저런 공간은 잘 갖추어 놓았다.

 

휴게소에도 스탬프가 있다!

뭔가 일본스러움,^^

 

익숙한 메뉴로 첫 군것질 개시.

 

다시 오비히로를 향해 출발.

 

대면통행? 찾아보니 아마도 별도의 중앙 분리대 없이 임시 폴 등으로 양쪽 차선을 분리해 놓은 도로를 말하는 듯.

별도 중앙분리대가 없으니 조심해서 운행하라는 뜻이 아닐까.

 

오비히로로 가는 중간 정도; 도로 왼쪽으로 높다란 건물 4동이 보인다.
나중에 찾아보니 '토마무'라는 지명의 원래 광산이 있던 곳을 개발한 리조트라고.

 

오비히로 도착하니 7시 다 되어가는 시간.
호텔은 쉽게 찾았으나 좌측 통행이라 주차장 입구 방향 차선으로 진입하느라 잠시 애를 먹기도.

 

체크인하고, 저녁은 호텔 근처 카레집에서 해결.
인디언 카레? 뭐 그랬던 것 같은데 가성비 좋고 음식은 깔끔한 편이라 근처 직장인들도 많이 찾는 듯.

 

밥 먹고 나오니 어둑어둑.

 

첫날 묵었던 호텔은 오비히로 역앞의 JR INN.
작지만 간단히 몸을 담글 수 있는 온천이 따로 있어 좋았던 곳.
(온천은 시간대별로 남/녀 출입을 구분해 놓아 잘 확인하고 들어가야.)

 

첫날 저녁은 SAPPORO onLY HOKKAIDO로 마무리.
(그런데 먹어봐도 왜 only Hokkaido인지는 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