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18 Portugal

포르투갈 - 렌트카 운전

TommyTomTom 2018. 6. 3. 20:55

4일간 렌트카를 빌렸고, 포르투 > 리스본 중간의 소도시들을 거치며 내려와 대략 800km 정도 달린 듯.
운전하며 알게 된 것들, 느낀 것들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카 렌트]
다른 곳 알아볼 여유가 없어 Porto Pickup, Lisbon Return으로 Hertz 온라인 예약함.
( 픽업 장소 Porto : "Rua de Santa Catarina 899" ,

  반납 장소 Lisbon : "Rua Castilho 72".
  예약 당시 Porto에 Hertz office가 2개인 것으로 나오고, map 상에도 둘 다 시내에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Porto 공항으로 되어 있는 Hertz office는 Porto 시내가 아니라 공항에 있는 office입니다. 착오 없도록..)

 

차를 넘겨 줄 때 무슨 앱 같은 것으로 외관 사진을 찍으며 같이 확인했고, 그 외는 그냥 차 키만 넘겨 받았는데 기본적인 사용법은 알려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다음에는 서두르지 말고 필수적인 것들은 미리 점검하고 모르면 물어 확인하고 출발해야겠네요.
(이번에 FIAT 500 자동을 빌렸는데, Parking 모드 기어를 찾지 못한 상태로 계속 운행하기도.
 주유구 여는 법, 파킹 기어 넣는 법, 기어 사용법 등등 기본적인 사항들이 익숙한 한국 차와는 다를 수 있으니 미리 잘 챙겨야.)

 

포르투, 리스본 두 곳 모두 렌트카 직원들은 친절했고 잘 설명해주려 애쓰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운전 문화 ]
달랑 4일, 얼마되지 않은 거리를 운전하고서 이 곳의 운전 문화를 말하긴 좀 이른 면도 있겠습니다.
구글링해보면 포르투갈 운전에 대한 좋지 않은 평들도 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한국보다 수월했던 느낌.

> 신호에 상관없이 보행자가 있으면 대부분 차를 멈춰 주고,

> 주행 차들은 바깥 차선으로 달리고 추월시에만 잠시 1차선으로 들어옴.

그리고 빵빵거리는 소리도 거의 못 들었습니다.

앞차가 좀 더디거나 멈춰 있어도 조용히 기다려주는 듯.


 

[ 회전 교차로 ]
소도시에는 신호 제어 교차로보다는 신호가 없는 회전 교차로(로터리)가 대부분입니다.
일단 길을 잘못 들어도 차를 돌리기 수월해(유턴할 필요 없이 다음 로터리에서 돌아 나오면 되니까) 여행지에서 잔뜩 긴장했던 저는 심리적으로 꽤 안정감을 받았습니다.
다만 회전 교차로는 진입한 차량이 우선이니 진입 전 무조건 일단 정차해서 확인하고 진입할 것.

 


[ 고속도로 ]
고속도로 요금을 어떻게 지불하느냐가 제일 궁금했는데, Via Verde(Green Way?)로 다 해결되었네요.


(차 조수석 상단에 붙어 있는 Via Verde 수신기)

 

렌트카 pickup할 때 Via Verde를 사용하겠다고 하니 제 신용 카드로 세팅을 해 주어 실제 고속도로에서는 Via Verde Gate만 잘 찾아 다니며 운전했습니다.
(사용하면 2~3일 후에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이라고.
 렌트카 직원이 Via Verde 사용 여부를 물어보던데, 이걸 사용 안하면 다른 대안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아래 사진은 렌트카 직원이 설명하며 보여준 것인데, 별도 게이트 없이 도로 상단에 Reader가 있거나, 게이트가 있을 경우는 파란색 V가 표시된 곳을 찾아 들어가면 됩니다.


 우리나라처럼 진입구, 진출구를 체크해 일괄 부과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정 구간별로 리더기가 있어 나누어 자주 부과하는 방식인 것 같네요.
(장거리 달리다보면 저런 리더기를 여러번 통과하게 된다는)

 

고속도로에선 대부분 100 키로 이상 속도를 즐기는 듯 했지만 주행차선/추월 차선 확실히 지키는 편이라 편하게 운전이 가능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휴게소인데 우리랑 별 차이 없는 듯.
화장실, 간단한 식당과 기념품샵, 주유소 등이 있습니다. 

 


[ 주유 ]
주유소 찾기는 어렵지 않고, 셀프 또는 직원이 넣어주는 방식이 다 있습니다.
직원이 있는 경우 대충 소통하면 되니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Self 방식인 경우 역시 조금 더 신경쓰며 주유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가솔린, 디젤로 표기하지 않고 Gasoleo(diesel), Gasolina(gasoline)로 적어 놓은 곳이 있으니 실수하지 않도록.

 
리스본 근교의 셀프 주유소.

이 때만 해도 Gasoleo, Gasolina 구분을 못 해 옆 차 아저씨한테 물어 겨우 알게 되었네요.
어이없었던 것은 차 주유구 덮개 안쪽에 친절히 녹색 스티커가 붙어 있어 이 색상만 맞추면 된다고, ㅡㅡ
(한국이랑은 또 색상이 반대; 우리나라는 가솔린이 노란색!!!)

다행히 kisok에 영문 모드가 있어 결제는 대충 영어 보며 해결했네요.


 

[ 주차 ]
지방 소도시의 경우 무료주차 공간이 흔히 보여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구글맵 위성 사진 등으로 미리 주차할 곳을 찾아 목적지로 입력하고 찾아가면 헤매지 않고 수월했네요)

 

주차 미터기가 있는 곳에서는 적당히 시간 예상해 동전을 넣고, 출력되는 영수증을 차 앞유리에 두고 오면 됩니다.
(특별히 지키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1시간 끊고 30분 정도 초과했는데 그냥 나옴.)


토마르 사원 주차장 앞에서 받은 코인 주차 영수증. 

 

 

아베이로에서는 대형 몰 같은 곳 지하에 주차했는데, 진입시 무슨 토컨 같은 것을 받게 됩니다.


정산 방법을 몰라 나올 때 게이트까지 그냥 왔는데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아 순간 당황했더랬습니다.
일단 차를 옆으로 빼고, 뒤 차에 물어보니 미리 정산을 하고 나와야 한다고, ㅜㅜ

 

아래 사진이 정산하는 기계.

진입시 받은 토컨을 넣어서 정산.

 


[네비게이션]
스마트폰의 구글 네비만 계속 사용했는데, 한번 속 썩인 적 없이 훌륭히 안내해줬습니다
역시 구글신

 

 

차 안에서 담은 도로 밖 풍경들을 끝으로 이번 포스팅은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