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18 Portugal

25. 4/28(토) 오비두스(Obidos), 아제나스 두 마르(Azenas do Mar)

TommyTomTom 2018. 9. 16. 15:04

4/28(토) 이동 경로 : 오비두스(Obidos) > 아제나스 두 마르(Azenas do Mar) > 호카 곶(Rocca) > 리스본


다시 리스본으로 복귀하는 날.

 

일찍 눈을 떠 고성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성 바깥은 여전히 한가로운 풍경

 

성탑을 기점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성벽을 걷기로 마음먹었으나 결국 얼마 못 가 일부 구간은 마을길을 이용하기도.
안전 펜스가 없으니 긴장과 공포에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가 않음, ㅡㅡ

 

마을 입구부터 다시 성벽을 타고 출발지점으로 복귀 성공.
(이 곳부터는 성벽 위의 폭이 조금 넓어 그나마 살금살금 다닐 수 있었던)

 

성 뒤쪽까지 샅샅히 훑고서는 아내를 깨우러 다시 숙소로.

 

숙소 스탭에게 아침 어디서 먹냐고 물어보니 뒤편 성으로 올라가란다.
성탑 안 하얀 건물이 식당이었다는.
전날 저녁에 호텔 직원이 석식 자리가 한자리가 남았다고 뭐라뭐라 했었는데 그게 바로 이 곳 식당을 말하는 것이었음을 이제야 이해.

 

마침 전망 좋은 창가 테이블이 비어 호사를 누려 봄.

 

식사 후에는 중앙 성탑에 올라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는 다음 목적지인 아제나스 두 마르로 이동.

 

 

두 시간 정도 달려 아제나스 두 마르 마을 입구 도착.
가까워질수록 좁은 시골길들을 달렸는데 도로가 한산하여 편안하게 드라이빙을 즐김

 

해안 도로를 따라 라이더들도 가끔 보인다.
한강만 주로 달리는 나로서는 부럽기만.

 

절벽 위 주차장에 차를 대고는 마을 안을 걸어보기로.

 

어디 찾아 들어가기에는 애매한 시간인데 마침 노상 카페가 있다.
설탕 듬뿍 넣은 에스프레소 한잔으로 잠시 달달한 휴식을.

 

내려가는 길에 작은 개울이 흐르는데 개구리밥같은 물풀이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어 담아 봄.

 

강아지 데리고 온 일행과 우리 부부가 이 곳 여행객의 전부.
조용히 둘러보기에는 더할 나위 없었던.

 

먼 곳 하늘은 푸른데 바로 위 하늘은 먹구름 잔뜩에 간간히 비를 뿌리기도 한다.
다시 주차장으로 이동

 

주차장 오는 길에 담은 풍경들.

 

굵어지는 빗줄기에 황급히 차에 올라서는 호카 곶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