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Book-100자 서평/2014
갖고 싶은 세계의 인형
TommyTomTom
2014. 2. 16. 11:34
근래에는 딱딱한 정치 이야기나 자기 계발서보다 내가 잘 모르는 생소한 분야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 쓴 책들을 찾게 되는데 그런 이유로 먼저 집어 들었던 책.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일까, 읽으면서 조금씩 실망하고 부족함이 느껴지기도.
책 제목만 보아서는 세계 각국의 인형들에 얽힌 재미난 사연들과 역사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려주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막상 읽어보면 인형은 그저 작은 소재일 뿐, 실제로는 각국의 의상, 풍습, 역사에 대한 짤막한 소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형에 대한 글이라기보다는 위 이야기들을 풀어놓기 위해 인형만 살짝 배치했다고 해야 하나.
또한 이야기들도 스토리가 있거나 흥미롭기보다는 그저 단편적인 사실들이나 위키를 찾아보면 나올만한 정도의 깊이가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너무 단점만 늘어놓았나요? ㅎㅎ
어쨌든 인형 그 자체에 얽힌 조금 더 숨겨진 깊은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게되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덕분에 잘 몰랐던 각국의 이야기들을 짧게나마 들을 수 있어 잠시 여행이라도 떠난 느낌이었고;
특히 호주의 Waltzing Matilda 편은 어릴 적 TV에서 접하고는 머릿속 기억으로만 남아 있는 노래를 다시 일깨워주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Waltzing Matilda는 따로 한번 포스팅을 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