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myTomTom 2015. 5. 24. 21:01

 

 

원래 경영, 처세 관련 책은 잘 보지  않으나 수중에 들어온 책을 그냥 두기도 뭐하고, 혹시나 훗날 책은 잘 읽었냐는 질문이 들어올 상황도 두려워 급히 읽어 내려간 책.

 

이런 류의 책들은 주로 너무 옳은 이야기만 줄줄 읊어대고 있어 거부감이 생기는데 이 책은 그래도 중국의 역사속 사건들을 먼저 들려주고 거기에 따른 주제를 풀고 있어 비교적 지겹지 않게 읽을 수 있었음.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가이드들도 있어 어떤 항목들에 대해서는 살짝 귀가 솔깃하기도.

 

그래도 정작 저자의 주장보다는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궁금함과 경이로움이 더 강했던 듯.
주제를 먼저 정하고 중국 역사에서 사례를 찾았을까, 아니면 사례를 먼저 열거해 놓고 주제를 정했을까.
중국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의 깊이가 있어야 이 정도 책이 나올 수 있을까,
지은이는 정말 조직 생활을 많이 해 본 사람일까.

내가 만약 처세나 조직 생활에 대한 책을 써야 한다면 나는 어떤 이야기를 풀 수 있을까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