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글쓰기
어느덧 6주기.
5월에는 항상 떠올리고 SNS에 간단하게나마 흔적을 남기기도 하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이 책을 선택하게 했습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하는 칭찬과, 내가 몰랐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역시' 하면서 확인하고 긍정하는 기쁨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지요.
책의 실제 목적은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에 대해 가이드를 주려는 것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을 추억하고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또 한명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 했던 것이지요.
챕터마다 나오는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들은 읽는 동안 얼마나 신나게 했던지,^^
그래도 글쓰기에 대한 책이니 내게 꼭 필요한 충고라고 생각되는 부분 간단히 남겨 봅니다.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모르겠다" - 횡설수설하지 않으려면
-왜 그런가? 우선은 쓸데없는 욕심을 내기 때문이다.
몇가지 현상이 있다
첫째, 길어진다.
둘째. 느끼해진다.
셋째, 공허해진다.
몇가지만 명심하면 횡설수설하지 않는다.
- 가급적 한 가지 주제만 다루자.
감동을 주려고 하지 말자.
거창한 것, 창의적인 것을 써야 한다는 조바심을 버리자.
반드시 논리적일 필요도 없다.
횡설수설하는 두번째 이유는 할 얘기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가지가 명료해야 한다.
첫째는 주제다.
둘째 뼈대다.
셋째, 문장이다.
느낀 대로, 아는 만큼만 쓰자.
최대한 담백하고 담담하게 서술해 나가자. 그러면 결고 횡설수설하지 않는다.
어쩜 내가 남기고 있는 블로그의 상당수가 횡설수설이 아닐까 자격시심이 드는 찰나에 뜨끔해지는 충고인 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