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23. 12/24]
- 조민 걱정은 덜었다.
- 조국 교수는 자식 농사도 잘 지었다.
꿋꿋하게 잘 나아가시길.
가족분들도 이 풍파가 빨리 지나가고 편인함을 찾으시기를.
검은꽃 ['23. 10/27]
애니깽은 어렴풋하게 듣기는 했었는데 이 소설이 그들에 대한 이야기인줄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됨.
운을 다해가는 조선의 여러 인물들이 배를 타게되는 시점부터 그들의 마지막까지를 그리고 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던건 소설이기는 하나 실제로 그런 삶을 살았을 우리 동포들이 있었을거라는 것 때문인 듯.
어쩌면 국가 차원에서 조금 더 기록하고 이들을 위로할 수 있으면 좋겠다.
* 등장 인물들
- 김이정 : 주인공 소년
- 조장윤 : 공병하사, 김이정 이름을 지어 줌
- 권용준 : 통역
- 박광수 바오로 신부
- 이종도 : 황제의 육촌, 멕시코로 가족과 함께 이민
- 이연수 : 이종도의 딸
- 이진우 : 이종도의 아들(막내)
- 최선길 : 신부의 십자가를 도둑질하고는 함께 배에 오른다.
- 존 마이어스 : 이민 브로커
- 오바 간이치 : 대륙식민회사 제물포 파견원
- 요시다 : 일포드호의 일본인 요리사
- 다나베 : 원래 수의사인데 속이고 의사 행세를 한다
- 임태평 : 배 안에서 태어난 아기(아버지는 임민수)
- 김석철, 서기중 : 전직 군인들
- 박정훈 : 전직 군인, 백발백중이며 과묵.
- 김옥선 : 전직 궁궐 내시
- 최춘택 : 전직 군인, 파업을 이끈다
- 메넘 : 농장주
- 돌석 : 관노의 아들, 마야인을 죽인 죄로 다른 농장으로 보내진다.
- 허훼이 : 메리다에 사는 중국인, 조선 이민자의 실상을 알림.
- 윤치호 : 외부 협판
- 박만석 :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삼을 파는 장사꾼
* 에네켄 : 선박용 밧줄을 만드는데 쓰이는 식물
한국인들은 애니깽이라고도 부름.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72336
* 파하 : 멕시코 전통 가옥
https://mehansa.com/p242/24489
* 마체테 : 벌목용 칼
https://namu.wiki/w/%EB%A7%88%EC%B2%B4%ED%85%8C
* 메리다 : 멕시코 도시
https://g.co/kgs/7ydVcZ
https://ko.m.wikipedia.org/wiki/%EB%A9%94%EB%A6%AC%EB%8B%A4_(%EB%A9%95%EC%8B%9C%EC%BD%94)
* 아시엔다 : 대농장
https://ko.m.wikipedia.org/wiki/%EC%95%84%EC%8B%9C%EC%97%94%EB%8B%A4
디케의 눈물 ['23. 10/8]
멸문지화의 나락에서도 다시 책을 내셨다. 어쩌면 살기위한 발버둥일지도 모르겠다.
어서 새 세상이 오고 교수님 환한 얼굴 뵙고 싶다.
나 또한 호모 엠파티쿠스(Homo empathicus)로 나이들어가야지.
- 아래는 서문
검찰, 언론, 정치권이 합작한 전대미문의 공격이 전개되었고, 집안 전체가 풍비박산이 났으며 멸문지화에 가까운 형벌을 받았다. 등에 박힌 화살을 뽑을 틈도 없이 또 다른 화살이 날아와 내 가슴에 박혔다. 앞에서 칼을 들이대는 사람도 있었고, 등 뒤에서 칼을 꽂는 사람도 있었다. '조국'이라는 상처 입은 먹잇감을 물어뜯으려는 하이에나 떼에 둘러싸인 사냥감이 되어 꼼짝 못하고 있었다.
*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로 Abraham Maslow :
"가진 도구가 망치뿐이면,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인다"
- “If the only tool you have is a hammer, you tend to see every problem as a nail.”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23.8/20]
AI 광풍이 불어오고 다양한 장미빛 예측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이를 활용해 돈을 벌지가 이슈이다. 기존 IT가 제공하는 다른 여러 서비스들과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그 내부 로직과 결과물에 대해 왜 그런지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버린 것이 아닐지. 한편 좀 무섭기도 한 것도 그 때문인듯.
어떻게 해야 믿을 수 있는 AI가 될지, 함께 공존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슈들을 다룬 책.
좀 어렵기는 하지만 어떤 꼭지들이 있는지 정도로 소화해 보기로.
아래는 책 목차.
1. 인공지능의 신뢰성
2. 인공지능의 공정성
3. 인공지능의 윤리성
4. 인공지능의 투명성과 설명가능성
5. 인공지능의 견고성과 안전성
* 트롤리 딜레마(Trolley Dilemma)
* 아실로마 23 원칙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23.8/5]
책을 잘못 골랐나보다. 챗GPT에 대한 소개나 설명일까싶었는데 챗GPT와 김대식 교수와의 대화를 옮긴 것.
읽는 동안 줄곧 이 대화들이 책으로 낼 만한 가치가 있는걸까하는 의문이 들기도.(다 읽고 난 지금도 마찬가지)
그래도 한편 챗GPT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체험해 본 것 같기는 하다. 아마도 말하는 이를 가려놓고 읽히게 한다면 박식한 학자와의 인터뷰로 착각할 정도.
아래는 저자가 쓴 책 에필로그 일부분인데 공감가는 내용.
"물론 챗GPT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건 아니다. 적어도 진정한 의미에서는 말이다. 3,000억 개가 넘는 문장 토큰과 그들간의 확률적 상호관계를 학습한 챗GPT. 질문에 포함된 단어들과 확률적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문장을 생성해 낼 뿐이기에, 사실 챗 GPT의 '생각'은 기계의 생각이기 전에 지난 수십 년간 인류가 인터넷에 올린 문장과 생각의 합집합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다. 챗 GPT는 인류의 생각과 문장을 반사하는 존재적 메아리이자 거울인 셈이다. 하지만 그런 기계의 문장이 너무나도 완벽하기에, 이제 의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어쩌면 우리 인간 역시 결국 미리 학습된 문장들 간의 확률 패턴만을 재조합해 서로에게 들려주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의혹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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