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하루 [12/12] 얼마전 작고하신 박완서 작가님의 마지막 소설. 작가님 소설과 함께 그를 추모하는 후배 작가들의 글들도 함께 볼 수 있다. 아래는 실린 단편들과 간단한 요약(나 자신만 알 수 있는) -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작가님 자신의 이야기를 쓰신 듯. 석달만에 남편과 아들을 잃은 사연에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울 고통이 느껴진다. - 빨갱이 바이러스 강원도 산골로 놀러온 세 여자가 차가 끊기는 바람에 화자의 집에 하루 머물며 각자가 갖고 있는 상처들을 들려준다. 화자는 어려서 6.25때 아버지가 삼촌을 죽이는 광경을 목격한 과거를 떠올린다. -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 말하는 이는 갱년기를 맞은 여성. 이혼한 시누이, 깐깐한 시어머니, 막 이혼한 며느리들 이야기가 짧게 짧게 스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