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Book-100자 서평 72

2023 책읽기(2)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23. 12/24]- 조민 걱정은 덜었다. - 조국 교수는 자식 농사도 잘 지었다. 꿋꿋하게 잘 나아가시길. 가족분들도 이 풍파가 빨리 지나가고 편인함을 찾으시기를.  검은꽃 ['23. 10/27]애니깽은 어렴풋하게 듣기는 했었는데 이 소설이 그들에 대한 이야기인줄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됨. 운을 다해가는 조선의 여러 인물들이 배를 타게되는 시점부터 그들의 마지막까지를 그리고 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던건 소설이기는 하나 실제로 그런 삶을 살았을 우리 동포들이 있었을거라는 것 때문인 듯.  어쩌면 국가 차원에서 조금 더 기록하고 이들을 위로할 수 있으면 좋겠다. * 등장 인물들- 김이정 : 주인공 소년 - 조장윤 : 공병하사, 김이정 이름을 지어 줌 - 권용준 : 통역 -..

2023 책읽기 (1)

인공지능. 박태웅의 AI 강의 [23.6/30] 생성형 AI에 대한 개념을 알고 싶으면 추천하고픈 책! 꼭 필요한 사항들만 쉽게 풀어서 설명해줍니다. 아래는 책 속의 글들. - GPT의 'G'는 generative, 즉 '생성하는, 만드는'이란 뜻입니다 그러니까 '무언가를 만드는 인공지능'이라는 말이지요. 생성 인공지능은 그림을 학습하면 그림을 그리고, 동영상을 학습하면 동영상을 만들고, 글을 학습하면 글을 씁니다. 챗GPT는 글을 만드는 생성형 인공지능입니다. GPT의 'P'는 pre-trained, '사전 학습한'이란 뜻입니다. 챗GPT 는 무려 3,000억 개의 단어와 5조개의 문서를 학습했습니다. 이 정도면 인간이 만든 거의 모든 문서를 다 봤다고 할 수도 겠습니다. 이런 인공지능을 거대언어모델(..

알릴레오 북스 - 도서 목록

1회, 2회 /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3회 / 광장 (최인훈) 4회, 5회 /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6회, 7회 / 코로나 사이언스 (고규영, 김빛내리 외) 8회, 9회 / 진보와 빈곤 (헨리 조지) 10회 /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11회, 12회 / 엄마의 말뚝 (박완서) 13회, 14회 / 나의 한국 현대사(개정증보판) (유시민) 15회, 16회 / 운명의 과학 (한나 크리츨로우) 17회, 18회 / 경제학의 향연 (폴 크루그먼) 1 9회, 20회 /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21회, 22회 / 아인슈타인이 괴벨과 함께 걸을 때 (짐 홀트) 23회, 24회 /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대니얼 지블랫) 25회, 26회 / 커피 인문학 (박영순) 27회 / 호랑이를 덫에..

2022 책읽기 (3)

아픔이 길이 되려면 ['22.12/3] 역시 알릴레오를 통해 알게 된 책과 저자인 김승섭 교수님. 사실 사회역학이라는 것도 이번에야 알게 되었다. 책에 나오는 여러 사례들도 채미있었지만 무엇보다 세상을 보는 교수님의 따뜻한 시선이 좋았고 한편 감사함도 느낀다. 이제 오십줄에 든 나이지만 여전히 양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상식을 이야기하고 싶다. 하지만 때로는 아직도 철들지 못했다거나 세상 물정 모른다는 말을 듣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아직 이런 온기 있는 학자를 만나게 되는 것은 큰 위로가 된다. 아래는 책 속의 문장들. "역학Epidemiology은 질병의 원인을 찾는 학문. 사회역학은 그 사회적 관계가 인간의 몸에 질병으로 남긴 상처를 해독하는 학문입니다." p166 기록되지 ..

2022 책읽기 (1) - "변방을 찾아서", "거의 모든 IT의 역사"

변방을 찾아서 ['22.3/9] 신영복 선생님 책을 다룬 알릴레오 근래편을 보고서는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책들이 무얼까 찾아보다 읽게 됨. 선생님이 남기신 서예 글들이 있는 곳들을 찾아다니며 간략한 소감과 생각들을 남긴 책이다. 서체에 대해서는 무지하지만 선생님 글들은 우선 읽기가 쉽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각지지 않고 고운 느낌이다. 그리고 그 글들이 박제화되어 미술관같은 곳에 있지 않고 우리나라 여기저기 변방의 생활터에 자리하고 있으며 찾아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래는 책에 소개된 방문지들. .해남 송지초등학교 서정분교 .강릉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박달재 .괴산 벽초 홍명희 문학비와 생가 .오대산 상원사 .전주 이세종 열사 추모비·김개남 장군 추모비 .서울특별시 ..

2022 책읽기 (2) - "그 이름을 부를 때",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거야",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처음 배우는 그래픽 레코딩", "황순원 단편집", "그렇게 피의자가 된다"

그렇게 피의자가 된다 ['22.5/5]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이 검찰 조사를 받으며 겪고 느꼈던 일들을 정리한 책. 여때껏 살아오며 검찰이라는 조직과 실제로 마주칠 일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들이 내게로 다가와 나의 모든 것을 꺼내려들고 일상을 앗아간다면. 죄 안짓고 평범하게 살면 그럴 일 없겠지 하는 생각이 항상 그렇지는 않구나 하는 의심과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이 분이 당한 것이 이 정도인데 당사자들은 얼마나 힘들었고 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오만하고 독선적인 검찰 권력의 모습들이 앞으로는 많이 바뀌기를 바래봅니다. 아래는 책 속의 문장들. '검찰 수사는 제가 그냥 느끼기에 바람이 일어야 되거든요. 뒤에서 바람을 쳐 줘야 돼요. 그런데 그 바람을 자기 스 스로 일으켜요.' -p20..

2021 책읽기 (9) - 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 ['21. 9/13] 잘 알려진 작품이지만 실제 그 내용은 잘 알지 못했는데 알릴레오 방송을 보고는 마침 집에 있던 책을 들게 되었다. ( 몇 해 전 다녀왔던 크레타 섬에서의 기억들도 책을 시작하는데 작은 힘이 되기도 했다. 아, 크레타의 바다!!!) 책은 두꺼운 편이고 사건 보다는 심리 서술 위주라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는 느낌은 없다. 다만 읽어가면서 책 속의 주인공(말 하는 이)과 조르바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조금씩 캐릭터를 알게되는 듯 하다. 굳이 나 자신을 대입하자면 나는 당연히 화자에 가깝고 평생 아무리 애쓴들 조르바와 같은 인물이 되지늘 못할 것이다. 그런데 이 조르바라는 캐릭터가 그저 낯설지만은 않은 것은 왜일까? 살면서 실제로 조르바와 같은 인물을 만난 적도 없..

2021 책읽기 (8) - 조국의 시간, 한명숙의 진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한명숙의 진실. ['21.8/16] 몇 해 전 봉하마을 내려가서 잠시 마주뵈었는데,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져 정작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먼 발치서 바라만 보았던 기억이다. 당시 나도 이제 나이가 먹어 눈물이 많아졌구나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 보니 나만 그랬던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책을 사서 읽는 것이 그 분의 진실 하나하나가 궁금했던 것 보다는, 그저 미안함,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노대통령님을 그렇게 보내고, 다시 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느꼈던 무력감에 대한 사죄의 마음이랄까... 어쨌든 세월이 흐른 지금 진실도 하나 하나 드러나고 있고 총리님도 이렇게 책을 내시고 다소 기운을 차리시는 듯 하여 안도하게 된다. 진영의 어른으로 계속 활약해 주시기를... ( 얼마전..

2021 책읽기 (7) - 인사이드 아웃도어

인사이드 아웃도어 ['21.6/5] 나는 왜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하는가. 집안에 있으면 갑갑해하고, 집밖을 나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다채로워지고 풍성해지면 말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낀다. 낯익은 풍경들도 좋지만 처음 가보는 새로운 길이 주는 행복은 그 강도가 훨씬 더하다. 그래서 부담스러운 돈을 써가며 멀리 해외여행을 가기도 하고, 땀을 비오듯 쏟고 체력의 한계에 닿기도 하면서 사이클링이나 등산을 즐기기도 한다. 가끔씩 궁금했다, 나는 왜 이렇게 이런 집밖의 활동들에서 즐거움을 느끼는건지. 그저 모험심, 탐험심이라고 표현하기에는 그 본질에 가까이 가지 못하는 느낌이었는데 이 책은 그런 의문에 나름 답을 준다. 물론 그래도 좀 아쉬움이 남고, 너무 인류의 진화론적 측면에서 그저 다 DNA탓이야하고 몰아버..

2021 책읽기 (6) - 10대를 위한 문화 유산 답사기, 꿈꾸는 구둣방, 음식천국 노회찬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2. 백제편 ['21.5/2] 유홍준 교수님의 문화유산 답사기 10대용 버전. 백제편으로 공주, 부여,익산의 백제 유산들을 쉽고 간결하게 소개해준다. 삽화도 재미있고, 급히 이 지역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빠르게 주요 정보들을 훑을 수 있어 유용할 듯. 아래는 책 속의 문장들. 서울에서 태어나 죽 서울에서 산 나는 반교리에 내려와 있으면서 어르신들의 충청도식 말투와 표현을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했지요. 그 연구 결과 충청도 사람들은 "안된다." 라거나 "아니다."라는 말을 직접 하지 않아요. 그럼 어떻게 말하느냐고요? 충청도에서 "너무 염려 말어."라고 한다면 말한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렇게 해 주겠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글씨유."라고 한다면 이건 아니라는 소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