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아침 산책] 새벽부터 눈을 떠서는 대충 씻고서 7시 좀 못되어 숙소를 나선다. 산복 도로로 오르는 샛길을 따라 올라보니 금새 조망이 좋아진다. 조금 더 오르니 두브로브니크 성벽이 같은 눈높이에 잡힐 정도. 어디로 가볼까 잠시 고민하다 마을 뒤를 지켜주고 있는 스르지산(Srđ) 산 정상 방향으로 가보기로. 성벽 뒤 산복도로를 따라 걷다가 케이블카 탑승장 앞쪽 도로를 따라 계속 걷는다. 잠시 뒤돌아보니 두브로브니크 성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다닥다닥 붙은 집들 사이로 길 찾기가 어려울 수 있으나 구글맵 따라 가보면 희안하게 길이 계속 이어짐. 꽤 올라온 듯. 한 시간 정도 지난 듯 한데 기모바지에 긴팔 차림이라 땀이 비오듯 한다. 조금 더 가볼까 하다 이제 잠에서 깼다는 아내 톡을 받고는 이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