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산책 ] 7시 정도 호텔을 나선다. 목적지는 호텔 최근 거리의 빨래방 찍고 오기. 호텔 밖을 나서는데 아침 안개가 포근하게 깔려있다. 구글맵 켜고는 살방살방 걸어감. 공항근처라 인가는 드물것으로 예상했으나 찻길 하나를 건너니 완전 주택가이다. 이른 시간인데도 카페는 열려있고 안에서 몸을 녹이는 어른들도 계신다. 좀 더 가다보니 공동묘지 공원 앞. 자그레브 온 첫날 묵었던 곳 바로 근처이다. 지금 숙소와도 가까운 거리임을 다시 인식. 빨래방으로 가는 길에 주택가를 지나니 출근시간 하루를 시작하는 이 곳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게 된다. 아기를 자전거 뒷자리에 태우고 마중나온 아내와 인사하는 젊은 부부, 둘셋 무리를 지어 재잘거리며 등교하는 여학생들, 자전거를 타고 빠른 속도로 학교를 향하는 남학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