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길이 있다

법학자 김두식 교수가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개성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묶어 펴낸 책.

 

원래 한겨레 신문 토요판에 연재되었던 것이라 합니다.

 

 

인터뷰한 사람들은 아래와 같으며, 대략 한 명당 14~15 페이지 분량 정도 되는 듯.

정혜신, 이명수, 박경신, 고종석, 유시민, 윤태호, 김조광수, 김연희, 고미숙, 유시주, 김대진, 신대철, 이충걸, 변영주, 김성희,
강기훈, 문부식, 공지영, 하종강, 이상호, 인재근, 천명관, 김종배, 박노자, 송인수, 김창남, 이진순, 박선숙, 김홍신, 유숙열

 

 

절반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이런 분들이 계셨나 싶게 생소하기도.

나름 우리 사회 여러 분야에 넓게 관심을 가지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제가 아는 깊이가 아직은 참 보잘것 없었던 것이었구나 생각도 잠시 듭니다.

 

인터뷰 하신 분들은 흔히 해당 분야에서 이미 성공하신 분들이라기보다는 자신의 길을 용기있게 선택하고 나름 자신만의 영역과 색상을 갖추신,
그리고 그 곳에서 열심히 분투중인 상태가 아닐까; 그래서 '다른 길이 있다'라는 책 제목이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원래 여기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실 만한 분들과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읽고 난 후 드는 생각은 나는 참 방향성 없이 temporarily하게 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것.

하루하루 열심히는 살고 있지만 부족한 그 무엇인가를 이 분들은 채워가시는 듯.

 

그게 뭔지는 정확하게 잘 못 꼬집어 내겠다마는 우선 생각나는 것은 진지함과 실천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