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15 Angkor Wat

7. Smile of Angkor (2015.11.7 토)

TommyTomTom 2016. 1. 16. 22:23

프레아 룹 방문을 끝으로 호텔로 돌아오니 5시 정도.


Front에 들러 어제 저녁에 예약했던 Smile of Angkor 예약 바우쳐를 받아 확인합니다.

석식 포함 인당 48 US$.

이곳 물가를 감안하면 만만한 가격은 아니네요.


다시 반나씨를 만나 공연장으로 Go Go.

6시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어둑어둑해지기 시작.


저녁 먹었던 식당 내부.

규모가 꽤 크고, 주로 중국인들로 보이는 관광객들로 많이 붐볐던.

요리는 모두 부페식으로 제공되는데 캄보디아, 중국 음식이 주로 보였던 것 같네요.

맛은,, 뭐 부페가 다 그렇....


벽에 걸어 놓은 국기들이 궁금해졌습니다.

점심 때 LTE 유심칩도 샀겠다, 급 검색!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중국

타이

 필리핀


이렇게 보니 국기들이 다 비슷한 느낌.

공통적으로 붉은색, 파란색이 많이 사용되고, 단순 띠 모양에 조금씩 변형을 준 듯.

근접한 국가끼리, 이렇게 유사한 국기를 갖게 된 데에도 무언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공연 시작 전에 전면에 잠시 띄워 보여주던 대기 화면.

네이버 라인 아이콘이 보이는군요; 이곳에서 라인의 위상을 보여주는 듯.


공연장 내부.

고정식 객석이 있는 공연장은 아니고, 무대 앞쪽 마당에 대나무 의자를 주욱 배열해 놓았습니다.

우리는 제일 뒷 좌석이었는데 앞 사람 머리 피해 보느라 계속 고개를 갸웃거렸던.

그래도 저 빽빽한 의자들 중앙에 갇혔더라면 얼마나 갑갑했을까 생각에 한 편 다행스럽기도.

나중에는 아예 의자에서 나와 일어서서 보기도 했었네요.


공연 끝나고 마지막 바바이하는 모습입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저 때에는 허락해 주더군요.

(공연 중에 폰 깨내어 사진 찍는 관객들이 더러 있었는데, 관람객 뒤에 위치한 직원들이 레이저 포인터로 찍어 주의를 주고는 하던.

난데없는 붉은 레이저가 여기저기 보이기에 누가 이렇게 무례할까 생각했더랬는데 소리없이 주의를 줘야하는 상황에서는 좋은 도구가 아닐까)


공연은 한시간 반 정도이고, 앙코르왓 탄생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뮤지컬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원래 이 공연을 보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압살라 춤을 보려했던 것인데 호텔 추천으로 보게 된 것.

(중간에 잠시 압살라 춤도 볼 수 있음)


뮤지컬은 본 적이 거의 없으나; 나름 평을 하자면 좀 정체성 없이 기교만 부린 느낌?...

이곳 고유한 의상과 춤들로 꾸미고 음악도 특색을 살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아쉬웠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울렸던 베토벤 교향곡은 너무 뜬금없었던.


압살라 춤을 가까이에서 관람하고 해설도 곁들이는 컨텐츠 있는 공연이 있다면 많이들 찾지 않을까.


공연을 마지막으로 일정은 끝.

호텔로 오는 길에 어제는 보지 못했던 Pub street를 보게되었네요.

낮에는 한산하지만 밤이 되면 저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카페, 맥주집들이 불을 밝힌다고.

우리 부부는 다음날 새벽 앙코르왓 일출을 보기 위해 눈으로만 훑고 p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