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16 Italy

35. 로마 - 산탄젤로 성, 나보나 광장, 판테온 (2016.5.13 금)

TommyTomTom 2017. 3. 5. 09:26

바티칸을 등지고 저런 성벽을 따라 산탄젤로 성으로.

 

산탄젤로 성이 가까이 보인다 싶더니 테베레 강이 바로 옆이다.

 

저렇게 큰 원형 구조의 성탑은 처음 보는 듯.
견고해 보이고 외형만 보아도 마치 커다란 무기같은 느낌.
저 톱니처럼 보이는 성벽 윗 부분이 스르르 돌아가면서 포에서 불을 막 뿜지 않을까, 으흐.

 

성 안으로 올라볼까 매표소까지 기웃거리다 점심도 해결못한 처지라 포기.


성 정면에서 강 너머를 이어주는 다리.

 

멀리서 보면 이런 모습.

 

교각 상단에는 빼놓지 않고 저런 상들을 배치.



다리를 건너 시내 깊숙히 이동해 봅니다.
이 사진은...
목적했던 피사체는 저 마차였는데, 의도치 않게 렌즈 안으로 강림해 주시어..^^


이 곳은 나보나 광장.

이번 여행에서 다녀본 광장 중에서는 제일 큰 듯.

 

광장 남쪽의'모로' 분수


중앙의 '피우미 분수'

베르니니가 만든 것으로 나일, 라플라타, 갠지스, 다뉴브 강의 세계 4대 강을 상징하는 조각들이란다. 

 

유럽에는 왜 이렇게 분수가 많은지 모르겠음.
요즘에야 그저 조경이 용도이겠지만 그 옛날에는 실제로 목을 축일 수 있는 공공 시설은 아니었을까.

 


광장을 지나 조금 작은 골목으로 들어서는데 다시 커다란 붉은색 원기둥 형태의 벽이 보인다.
응? 산탄젤로성은 아까 지나왔는데?...

 

맵을 보니 이곳이 바로 판테온.
마치 그리스 신전처럼 웅장한 입구가 있고, 그 앞 광장은 벌써 꼬불꼬불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끝을 찾아 기다리는데 마침 무료이고 IN/OUT 흐름이 빨라 10분 정도 지나 바로 입장.
내부로 들어서서 아래쪽 벽만 바라보면 그렇게 큰 구조물 같지 않은데 천장의 돔을 올려다보면 장대한 느낌.

 

학생들 단체로 왔나보다. 노란색 모자가 반갑게 느껴져 한 컷 남겨보고.

 

이 곳에 라파엘로의 묘가 있다.

바티칸에 작품을 남긴 그의 무덤이 이곳에 있는 것을 보고 의아했는데 판테온도 7세기 경부터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단다.

돔 정 중앙의 둥근 홀(오쿨루스; Oculus)로 바라본 하늘.
유리로 막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무것도 없이 그냥 뚫린 지름 9미터의 홀이라고.

 

판테온에서 나와 다시 다음 목적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