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18 Portugal

3. 4/20(금) 신트라 - 무어인의 성

TommyTomTom 2018. 7. 15. 09:55

4/20(금), 포트투갈에서의 첫 아침.


7시 정도 일어나 민박 멤버들과 아침 식사 자리에서 어색하게 인사 나누며 하루를 시작.

 

원래 계획은 신트라를 월요일 가려  했으나 일기 예보를 보니 금요일만 맑고 죄다 rainy, ㅡㅡ
민박집 주인장과도 잠깐 상의해보니 신트라를 먼저 다녀오는게 나을것 같다고 하신다.


신트라는 일찍 출발해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주인 아저씨가 해 주시는 아침 브리핑(?)듣고 집을 나서니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먼저 호시우 광장의 보다폰 매장에 들러 유심칩부터 구입.

 

3기가에 10달러, 통화도 일정 시간 가능한 제품.

집사람과 각각 하나씩 준비하고 서로 통화 되는지까지 확인 후에 다시 호시우 역으로.
(가끔 해외 나가 유심칩 구입해보면 매장 직원들의 폰 다루는 솜씨에 깜짝 놀란다.
분명 한국어 모를텐데 어떻게 그렇게 설정 메뉴를 잘 찾아가는지!)

 

입구가 근사한 호시우역을 들어서 에스컬레이터로 2층에 올라 신트라행 기차표를 구매.

 

매 시간 정각, 40분에 열차가 출발하는 듯.
매표구 한쪽에 자동 판매기도 있는데 대기하는 줄의 길이는 비슷하다; 일단 매표구쪽에 자리잡고 30분 정도 기다려 차표를 쥐고서는 열차 안으로.

 

호시우 역에서 신트라까지는 12개 역을 지난다. 대략 50분 정도 소요되었던 듯.

(마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몬세랏 가는 기차를 탄 느낌? ㅎㅎ)

 

호시우 역 플랫폼 벽면의 그림들.
올 때 자세히 좀 봐야지 했는데 결국 제대로 못 보고.


이미 승객들이 많아 빈 자리에 아내를 앉게 하고는 나는 출입문쪽에서 주위 풍경을 보기로.

신트라까지는 별 풍경은 없다; 도심을 지나며 벽면의 그래피티는 많이 보게 됨.


 

나중에 듣게 된 이야기인데, 아내 옆에 아이와 함께 온 스페인 부부가 앉았더란다.
가져간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뱃지를 아이에게 건네주고 유튭 동영상도 보여줬더니 많이 좋아했다고.

그 아이에게도 멋진 기억으로 남기를.

 

 

같이 탔던 승객들 대부분이 신트라에서 함께 내린다. 기차에서 내려 게이트 통과하는 데에도 시간이 꽤 걸렸던.

 

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나타나는 버스 정류장

 

434 순환 버스를 타고 우선 무어인의 성으로.
(호시우 역에서 샀던 기차 + 버스 다 되는 일일권 티켓을 버스 안의 개찰기에 찍고 탑승)

 

 

언덕을 한참 오르던 버스에서 구글맵으로 위치 확인하며 짐작으로 내려 찾아간 무어인의 성 티켓 매표소.

 

성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다시 저런 산책로를 10분 정도 걸어야.

 

성 벽이 보이기 시작.

 

성 안을 들어서면 화장실, 매점이 있는 작은 마당이 나타난다.
대부분 저 마당을 중심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성벽을 둘러봄.

 

사진을 찍은 곳에서 시작, 사진 왼쪽 상단의 제일 높은 곳까지 둘러보는 경로로 이동.

 


위 사진과 반대편에서 내려다 본 성벽


성벽을 따라 걸으니 이 곳 신트라 명소들을 다 관망할 수 있다.

신트라 궁전

 


헤갈레이아 별장

 

페나 성까지.

 

한 가지 의문이었던 것은 많은 관광객들이 높은 성벽길을 따라 걷지만 안전 펜스가 없다!
우리 나라였으면 당장에 안전 펜스부터 두르지 않았을까.
아직 추락 사고는 없었는지, 있는데도 보존 차원에서 그냥 두는 것인지 모르겠음.
(포르투갈 여행 하면서 다른 곳에서도 이런 것을 보게됨, 문화 차이인지)


성벽 둘러보고, 사진 좀 찍고 하면서 대략 한시간 정도 걸려 둘러봤던 듯.

무서워 성벽 둘레길은 포기하고 기다리던 아내를 만나 다시 다음 목적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