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방법

 

알라딘 서점에서 진행된 세월호 관련 이벤트(세월호 관련 책을 3권 이상 사면 리본에 새겨진 열쇠고리를 준다는...) 때문에 주문한 책.

 

때때로 스스로에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나는 정말 이런 사회 문제들에 대해 깊이 관심을 가지고 진심으로 같이 아파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
또는 그냥 적당히 관심 가지고, 적당히 참여하고, 다른 대안이 없으니 그냥 기웃거리기만 하면서 자신을 위로만 하려는 건 아닌지..

 

어쩜 머리가 좀 굵어진 후부터는 항상 마음 한구석 자리잡고 있었던 문제의식인 듯.

 

앞으로도 계속 답을 내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이렇게라도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다시 잠시 시간을 벌어봅니다.

 

세월호 이후 1년이 지나면서 관심도 줄어드는 것 같고, 트위터로 받아보던 대책위 소식들도 뜸해지고 있어 마음 한구석 미안하기도 하고 우려도 되지만 책 한권에 대한 작은 관심이 광장을 밝히는 수많은 촛불 중 하나와 같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