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목적지는 시에나(Siena)
차 렌트해서 피렌체에서 로마까지, 중간에 토스카니의 중세 도시들 경유해서 가는 여정이다.
네비게이션 따라 오니 시에나까지는 어렵지 않게 왔던 기억.
문제는 주차였는데, 분명 주차장 표지는 보였는데 막상 가 보면 자리가 없거나 정확한 지점을 찾지 못해 도시 외곽 성벽을 따라 한바퀴 돌기도.
결국 주차장은 찾지 못하고 성벽 아래 도로 옆에 잠시 세워 놓기로.
입구를 찾아 들어서니 다시 중세의 거리가.
잘 알려진 곳이라 그런지, 오전에 갔던 산 지미냐노와는 분위기가 좀 다른 느낌이다.
도시 규모도 크고, 거리의 상점들, 관광객들도 많아 한적함은 찾기 어렵고 몰(mall)에 온 듯한.
Salimbeni 광장. 별 이름난 곳은 아닌 듯.
특별히 목적지를 정한 곳은 없었고, 캄포 광장 정도는 봐야겠다 싶어 계속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얼마나 더 가야하나. 조금 지칠 찰나,골목 한쪽이 뻥 뚫린 느낌이라 들여다보니 그 곳이 바로 캄포 광장.
오후 3시가 다 되는 시간에 식사를 못해 점심은 광장 입구 식당에서 피자, 샐러드로 대충 해결.
푸블리코 궁전.
저 탑을 오르고 싶었으나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아 포기하고 마을만 더 둘러보기로.
광장 전체 모습.
낮은 경사가 있어 앉으면 자연스레 시선이 궁전쪽을 향하게 되는.
저렇게 건물들 사이를 연결한 구조들이 자주 보이기도.
두 건물들을 단순히 잇는 것인지, 교량 역할로 안정성을 높이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부는 어떨까 궁금했지만 들어가 볼 수는 없고.
시간이 좀 남아 성당도 둘러보기로; 광장 지나 가까운 곳에 위치.
흠. 이 성당도 포스가 장난 아니다..
한 때 피렌체와 맞장뜰 정도의 위상을 가졌던 도시였다 하는데 성당을 보니 그런 저력이 느껴지기도.
내부. 기둥과 벽에 하양까망으로 줄을 두른 것이 특이해 보인다.
벽면 한쪽에는 성인들인지, 이곳의 성직자들이었는지 모를 얼굴들이.
돔 천장.
피렌체 두오모는 천장 벽화가 있었는데 이 곳은 단순하지만 화려한 느낌을 주는 별 모양들로 장식.
재미 있었던 것은 바닥에 그림을 새겨 놓았다.
찾아보니 성경의 유아 대학살(The Massacre of the Innocents)을 그린 것이라고.
성당 한 쪽에는 작은 별관 같은 공간이 있는데 도서관이란다.
도서관 벽의 벽화들.
성당은 이 정도로 둘러보고 다시 밖으로.
성당을 돌아 내려가는 길에 작은 세례당 같은 건물이 또 있다.
작은 공간에 빛이 잘 들지 않아 내부는 살짝 오싹한 느낌.
바닥의 십자가 중앙에 있던 해골이 그런 느낌을 더해 주기도.
아래 경로로 돌아다녔는데 2시간 반 정도 소요.
노변 주차라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으나 다행히 차는 별 탈없었고, 예약했던 숙소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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