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king

'22.5/21(토) - 공룡 능선 탐방 기록 (소공원 - 마등령 - 공룡 능선 - 천불동 계곡 - 소공원; 약 20km)

TommyTomTom 2022. 6. 1. 20:34

설악 소공원 - 비선대 - 마등령 - 공룡능선 - 천불동 계곡 - 비선대 - 소공원 원점 회귀 등산 기록입니다.

* 신선대 부근에서 트랭글 끊김.


5/20(금)
21:29 - 집을 나서다.


21:35 - M4403 탑승, 다행히 얼마 안 기다려 바로 버스가 와 준다.


22:47 - 양재 하차. 금요일 밤 늦은 시간이라 강남역 거리는 흥청거리고 버스가 통과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양재역 지하에서 화장실도 들리고 잠시 방황하며 시간을 보낸다.
양재역 지하, 산악회 버스가 오는 서초구청 마을 버스 정류장에는 등산복을 갖춘 일행들이 여럿 보이고 외롭다는 생각도 잠시 지나친다.

서초구청 마을버스 정류장


23:23 - 1호차 도착. 버스 아래 짐칸에 배낭을 넣고는 산악회 대장님께 출석 체크.
버스에 올라 지정된 자리에 앉으니 이제 정말 출발인가 싶다.


​버스는 다시 복정역을 들러 나머지 인원들을 태우고는 설악으로 출발.
이틀 전부터 잠을 설쳤는데 버스에서도 눈만 감고 있지 정신은 말똥말똥하다.

5/21(토)
1:36 - 설악 휴게소 도착. 낯익은 이름인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재작년 한계령 라이딩할 때 쉬어갔던 곳이다.

설악휴게소

2시 좀 넘어 - 한계령 정상 도착. 두세분 정도 내리는 듯 하다.

 


2:37 - 오색 도착. 꽤 많은 사람이 이 곳에서 내린다. 아마도 대청봉에서의 일출을 노리는 건 아닐까.


3:28 - 소공원 하차. 오색에 소공원까지 버스 소요시간이 예상보다 꽤 긴듯.
게다가 이 곳에서 다른 버스(이 날 반더룽 산악회 버스만 5대가 출발했단다)의 소공원행 일행들도 모두 기다려 한 차에 태우고 가다보니 조금 더 지체.

3:35 - 산행 시작. 어디가 어딘지도 잘 모르겠다. 어둠 속에서 근처에 보이는 라이트 불빛만 따라가본다.


3:38 - 소공원 들어가는 입구

설악 소공원

이 근처에서 문화재 관람료(4,500\)를 낸다. 이른 시간에 부지런히도 나와서 징수를 하신다..


4:23 - 비선대 도착. 이제 시작이구나...


5:01 - 비선대에서 0.8km 지점. 여기까지가 제일 힘든 코스가 아니었을까. 이미 주위는 훤하다.


5:02 - 이제 조망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처음 와 보는 설악에 어디가 어딘지는 모르겠음.


5:17 - 동해 바다 위로 해가 벌써 올라와 있다.



5:49 - 비선대에서 1.8km.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



6:21 - 날선 봉우리들이 보이시 시작하지만 아직 감이 없다. 내가 오를 공룡능선인지, 또다른 설악의 능선인지.



6:31 - 능선들이 가까워짐. 오른쪽이 큰새봉, 왼쪽이 1275봉인가요?...


6:39 - 누군가 이런 계단 나오면 거의 다 온거라 알려준다..
산에서 다 왔다는 말은 믿지 말자...



*** 마등령 삼거리
6:56 - 마등령 삼거리 도착. 소공원에서 대략 3시간 30분 정도 소요.
거의 쉬지 않고 올랐는데 이 정도가 내 페이스인듯.
이 곳에서 김밥으로 아침을 떼우고 7:25분경 다시 출발 (휴식 30분)



7:57 -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저 앞 봉우리가 큰새봉이다. 이미 나한봉은 넘은 시점.

통제가 풀린 첫 주말이라 역시 산객들로 붐빈다.


8:25 - 마등령 삼거리에서 1.2km 이동한 지점. 이미 큰새봉도 넘지 않았을까.
다음에 한번 더 오른다면 봉우리들도 챙기면서 넘어갈 수 있을 듯.


8:53 - 삼거리에서 1.7km 지점


8:54 - 킹콩 바위. 큰새봉과 1275봉 사이에 있다.



*** 1275봉
9:14 - 1275봉 아래의 쉼터, 마등령에서 2.1km 지정.

- 저 위가 1275봉이다. 무사귀환해야하므로 감히 넘보지 않는다.

1275봉 아래 바위틈의 솜다리꽃.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대신 달래준다.

9:33 - 촛대바위? 미사일 바위?...


9:53 - 마등령에서 2.7km. 이후에는 계속 오르내림의 연속이었던 듯...


10:45 - 마등령 3.6 km 지점.


​*** 신선봉
11:06 - 드디어 신선봉. 마등령에서 4.1Km 지점이다. 여기서부터는 거의 다 내리막길.



*** 무너미 고개
11:36 - 무너미 고개, 마등령에서 4.9km. 양폭대피소까지는 1.8km 남은 지점.
여기서 많이들 쉬며 재정비를 하고 떠난다. 천불동 계곡으로, 공룡 능선으로, 대청봉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간단히 배를 채우기도 하는 이 와중에 코펠로 음식을 해 먹는 군상들도 있다.



12:48 - 무너미 고개에서 한참을 내려가니 천불동 계곡이 반겨준다.

 

이런 계단을 따라 계속 하산.

*** 양폭 대피소
12:54 양폭 대피소 도착. 이 곳에서 물 한병 보충(500ml, \1,500)



14:20 비선대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계곡. 시간 여유가 있는 듯하여 발을 담가본다.
잠시였으나 발길이 한결 가볍다.



*** 비선대
14:42 비선대 300m 지난 위치.



15:04 이런 숲길을 따라 소공원까지 걷는다. 조금만 더 견뎌보자...



15:12 신흥사의 거대 불상. 오를 때도 희미하게 보이기는 했는데 이렇게 클 줄은.



소공원 안 화장실에 수건으로 대충 상체는 닦고, 상의 속옷과 겉옷, 양말을 바꿔 신고는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친다.

15:55 버스 정류장. 트랭글도 오프하고 10분 좀 넘게 기다리는 버스가 온다.(7번 버스)


버스를 타고는 10분 정도만에 C상가 입구에 도착.

16:14 - 요리를 시켜 먹기는 그렇고, 근처 카페에서 카스테라와 자몽이로 속을 달래본다.

카페 이름이 RR, Rider Republic. 여기서 rider는 아마도 오토바이족들을 말하는 듯.
실제 카페 앞에 몇 대 세워둔 오토바이도 있었고.

20:00 양재역 도착.
무사귀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