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소공원 - 비선대 - 마등령 - 공룡능선 - 천불동 계곡 - 비선대 - 소공원 원점 회귀 등산 기록입니다.
5/20(금)
21:29 - 집을 나서다.
21:35 - M4403 탑승, 다행히 얼마 안 기다려 바로 버스가 와 준다.
22:47 - 양재 하차. 금요일 밤 늦은 시간이라 강남역 거리는 흥청거리고 버스가 통과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양재역 지하에서 화장실도 들리고 잠시 방황하며 시간을 보낸다.
양재역 지하, 산악회 버스가 오는 서초구청 마을 버스 정류장에는 등산복을 갖춘 일행들이 여럿 보이고 외롭다는 생각도 잠시 지나친다.
23:23 - 1호차 도착. 버스 아래 짐칸에 배낭을 넣고는 산악회 대장님께 출석 체크.
버스에 올라 지정된 자리에 앉으니 이제 정말 출발인가 싶다.
버스는 다시 복정역을 들러 나머지 인원들을 태우고는 설악으로 출발.
이틀 전부터 잠을 설쳤는데 버스에서도 눈만 감고 있지 정신은 말똥말똥하다.
5/21(토)
1:36 - 설악 휴게소 도착. 낯익은 이름인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재작년 한계령 라이딩할 때 쉬어갔던 곳이다.
2시 좀 넘어 - 한계령 정상 도착. 두세분 정도 내리는 듯 하다.
2:37 - 오색 도착. 꽤 많은 사람이 이 곳에서 내린다. 아마도 대청봉에서의 일출을 노리는 건 아닐까.
3:28 - 소공원 하차. 오색에 소공원까지 버스 소요시간이 예상보다 꽤 긴듯.
게다가 이 곳에서 다른 버스(이 날 반더룽 산악회 버스만 5대가 출발했단다)의 소공원행 일행들도 모두 기다려 한 차에 태우고 가다보니 조금 더 지체.
3:35 - 산행 시작. 어디가 어딘지도 잘 모르겠다. 어둠 속에서 근처에 보이는 라이트 불빛만 따라가본다.
3:38 - 소공원 들어가는 입구
이 근처에서 문화재 관람료(4,500\)를 낸다. 이른 시간에 부지런히도 나와서 징수를 하신다..
4:23 - 비선대 도착. 이제 시작이구나...
5:01 - 비선대에서 0.8km 지점. 여기까지가 제일 힘든 코스가 아니었을까. 이미 주위는 훤하다.
5:02 - 이제 조망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처음 와 보는 설악에 어디가 어딘지는 모르겠음.
5:17 - 동해 바다 위로 해가 벌써 올라와 있다.
5:49 - 비선대에서 1.8km.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
6:21 - 날선 봉우리들이 보이시 시작하지만 아직 감이 없다. 내가 오를 공룡능선인지, 또다른 설악의 능선인지.
6:31 - 능선들이 가까워짐. 오른쪽이 큰새봉, 왼쪽이 1275봉인가요?...
6:39 - 누군가 이런 계단 나오면 거의 다 온거라 알려준다..
산에서 다 왔다는 말은 믿지 말자...
*** 마등령 삼거리
6:56 - 마등령 삼거리 도착. 소공원에서 대략 3시간 30분 정도 소요.
거의 쉬지 않고 올랐는데 이 정도가 내 페이스인듯.
이 곳에서 김밥으로 아침을 떼우고 7:25분경 다시 출발 (휴식 30분)
7:57 -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저 앞 봉우리가 큰새봉이다. 이미 나한봉은 넘은 시점.
통제가 풀린 첫 주말이라 역시 산객들로 붐빈다.
8:25 - 마등령 삼거리에서 1.2km 이동한 지점. 이미 큰새봉도 넘지 않았을까.
다음에 한번 더 오른다면 봉우리들도 챙기면서 넘어갈 수 있을 듯.
8:53 - 삼거리에서 1.7km 지점
8:54 - 킹콩 바위. 큰새봉과 1275봉 사이에 있다.
*** 1275봉
9:14 - 1275봉 아래의 쉼터, 마등령에서 2.1km 지정.
- 저 위가 1275봉이다. 무사귀환해야하므로 감히 넘보지 않는다.
1275봉 아래 바위틈의 솜다리꽃.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대신 달래준다.
9:33 - 촛대바위? 미사일 바위?...
9:53 - 마등령에서 2.7km. 이후에는 계속 오르내림의 연속이었던 듯...
10:45 - 마등령 3.6 km 지점.
*** 신선봉
11:06 - 드디어 신선봉. 마등령에서 4.1Km 지점이다. 여기서부터는 거의 다 내리막길.
*** 무너미 고개
11:36 - 무너미 고개, 마등령에서 4.9km. 양폭대피소까지는 1.8km 남은 지점.
여기서 많이들 쉬며 재정비를 하고 떠난다. 천불동 계곡으로, 공룡 능선으로, 대청봉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간단히 배를 채우기도 하는 이 와중에 코펠로 음식을 해 먹는 군상들도 있다.
12:48 - 무너미 고개에서 한참을 내려가니 천불동 계곡이 반겨준다.
이런 계단을 따라 계속 하산.
*** 양폭 대피소
12:54 양폭 대피소 도착. 이 곳에서 물 한병 보충(500ml, \1,500)
14:20 비선대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계곡. 시간 여유가 있는 듯하여 발을 담가본다.
잠시였으나 발길이 한결 가볍다.
*** 비선대
14:42 비선대 300m 지난 위치.
15:04 이런 숲길을 따라 소공원까지 걷는다. 조금만 더 견뎌보자...
15:12 신흥사의 거대 불상. 오를 때도 희미하게 보이기는 했는데 이렇게 클 줄은.
소공원 안 화장실에 수건으로 대충 상체는 닦고, 상의 속옷과 겉옷, 양말을 바꿔 신고는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친다.
15:55 버스 정류장. 트랭글도 오프하고 10분 좀 넘게 기다리는 버스가 온다.(7번 버스)
버스를 타고는 10분 정도만에 C상가 입구에 도착.
16:14 - 요리를 시켜 먹기는 그렇고, 근처 카페에서 카스테라와 자몽이로 속을 달래본다.
카페 이름이 RR, Rider Republic. 여기서 rider는 아마도 오토바이족들을 말하는 듯.
실제 카페 앞에 몇 대 세워둔 오토바이도 있었고.
20:00 양재역 도착.
무사귀환이다.^^
'Hi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성중 종주 타임라인 ('23년 9월 9일, 총 13시간 소요) (1) | 2024.02.18 |
---|---|
'21.4/5(월) - 청광종주 (양재 시민의 숲 -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 (총 30.3km - 일부 구간 헤매고...) (0) | 2021.04.22 |
'21.3/6(토) - 광교산체육공원 > 광교산(582m) > 백운산(567m) > 바라산(430m) > 광교산체육공원 (총 10.8km) (0) | 2021.03.28 |
'21.2/27(토) - 팔당역 > 예빈산(590m) > 예봉산(683m) > 적갑산(560m) > 운길산(610m) > 운길산역 (16km) (0) | 2021.02.28 |
'21.2/19(금) - 소백산(1439m) - 희방사 출발 원점 회귀(16km) (0) | 2021.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