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쿡 - 후커 밸리 트레킹]
7시 반 정도 숙소 출발
8시반 후커밸리 트레킹 출발지 도착.
후커벨리 트레킹 출발지는 뮐러 루트,케아 루트, 후커벨리 루트의 공동 출발지이기도.
화장실과 취사할 수 있는 쉘터가 있다.
차량도 많고 여기저기 목적지가 다른 트레커들이 모이는 요충지.
9시경 트레킹 시작.
후커벨리 트레킹 코스는 왕복 12km 정도.
대부분 평지 구간이고 조금씩 고도를 높이기는 하지만 거의 못 느낄만큼 완만해서 운동화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다.
대부분 자갈이 깔린 평지이고 일부 구간은 나무데크가 있어 편하게 걸을 수 있음.
3개의 흔들다리를 건너야하는데 바람 심한 날은 무서울 것 같기도.
세번째 다리를 지나 마지막 종착지에 오르면 후커 호수를 접하는 조망터가 나타남.
호수가에도 내려가 볼 수 있다.
조망터에서 잠시 머물다 다시 돌아감.
복귀길이지만 여전히 사진찍고, 풍경 구경하며 가니 시간은 갈때랑 비슷하게 소요.
돌아오는 길에는 알파인 메모리얼 잠시 들림.
희생자들 이름을 동판에 새겨 두었는데 나랑 동갑도 보이고 아주 어린 친구들도 있다.
가족들 마음이 어땠을고... 좋아했던 산 가까이서 편히들 쉬시길.
원점 돌아오니 12시. 정확히 3시간 소요.
스트라바 로그를 보니 11.2키로에 획고 200미터 조금 넘는다. (출발점 해발 700대, 종점 고도 900대)
[케아포인트(Kea point) 트레킹]
차안에서 간식 먹고 잠시 휴식.
지친 아내는 차에 두고 홀로 kea point 다녀오기로.
왕복 1시간 안내되어 있어 40분 정도면 다녀올 것으로 예상.
그런데.
가다보니 어느덧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고 있다.
이상하다 싶기도 했지만 오름이 많으면 조망도 좋아질거라는 기대에 앞선 이들 추월해가며 속도를 올려봄.
그렇게 한참을 오르다 잠시 뒤돌아보니 저 아래 호수 바로 옆 조망 포인트가 보인다!
구글 지도를 보니 편도만 3시간 이상 걸린다는 뭘러 코스를 타고 있었다.
급히 하산하여 확인해보니 중간 분기점에서 길을 잘못 든 것.
쉬운 코스라 너무 얕잡아본걸까. 어디에 홀리기라도 한걸까.
기다릴 아내 생각에 뛰다시피하여 목적지 도착하고는 잠시만 머물다 다시 복귀.
Kea point는 후커벨리 트레킹 코스에도 한번 보고 지나게 되는 뭘러 호수를 다른 방향에서 조망하는 곳이다. 후커밸리 트래킹을 이미 한 상황이라면 감흥이 덜할수도.
복귀하니 1시 조금 지난 시간. 길을 잘못들긴 했지만 한시간 조금 더 걸렸다.
[마운트 쿡 - 타스만 레이크 트레킹]
온 김에 타스만 트레킹도 둘러보기로.
후커밸리 트레킹 출발지에서 차로 5분이면 도착하고 실제 트레킹 거리도 짧다.
주차장 도착하니 다행히 한 군데 빈 곳이 있다.
주차하고는 바로 트레깅 시작.
20분 정도 걸으면 목적지 도착.
비탈길을 올라야하지만 짧은 코스라 어렵지 않음.
정상을 앞두고 어떤 경치기 펼쳐질까 기대되는데 역시 그 이상이다.
발 아래 넓게 펼쳐지는 옥빛 호수가 마치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듯.
[숙소 귀가]
타스만호까지 보고 내려오니 2시 반 정도.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데 지친 아내는 우선 숙소로 가서 쉬자고 한다.
가는 길에 다시 전날 들렀던 방문자센터에 들러 연어 맛을 보고는 오마라마 숙소로 이동.
집으로 가는 길에 다시 주유하고 물도 하나 산다.
숙소 도착하니 6시 좀 안된 이른 시간이라 나홀로 근교 탐방.
차를 몰고는 루아타니와 호수 부근의 산책길 둘러보고는 귀가.
오가며 보이던 목장마다 있는 길다란 스프링클러가 어떻게 저 넓은 초지를 다 적실까 의아했는데 우연히 구글맵 위성 사진을 보다 힌트를 얻다.
기다란 파이프 형태의 스프링클러가 수평으로 이동하지 않고 한 쪽 끝을 축으로 회전을 하는 것. 그러다보니 위성 사진에도 푸른 초지들이 동그랗게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숙소에서는 저녁 해결하고 일찍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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