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23 뉴질랜드(남섬)

11. 11/16(목) 마운트쿡 탐방 : 후커벨리, 케아포인트, 타스만 레이크 트레킹

TommyTomTom 2024. 7. 20. 09:35

[마운트 쿡 - 후커 밸리 트레킹]
7시 반 정도 숙소 출발

이른 시간이라 아침 안개 자욱
다행히 마운트 쿡 다가가니 파란 하늘이 열린다


8시반 후커밸리 트레킹 출발지 도착.

다시 찾은 후커밸리


후커벨리 트레킹 출발지는 뮐러 루트,케아 루트, 후커벨리 루트의 공동 출발지이기도.
화장실과 취사할 수 있는 쉘터가 있다.

쉘터

 

차량도 많고 여기저기 목적지가 다른 트레커들이 모이는 요충지.

9시경 트레킹 시작.

후커벨리 트레킹 시작점

후커벨리 트레킹 코스는 왕복 12km 정도.
대부분 평지 구간이고 조금씩 고도를 높이기는 하지만 거의 못 느낄만큼 완만해서 운동화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다.

첫 조망터, Muller lookout. 멀리 Muller lake와 첫번째 다리가 보인다
첫번째 다리 입구
다리 위에서 바라본 호수. 고도가 제법 있어 서 있으면 아찔함
Muller lake
벌써 두번째 다리. 9시 반 경
마운트쿡도 한결 가까워졌다
Mount Cook lily

 

대부분 자갈이 깔린 평지이고 일부 구간은 나무데크가 있어 편하게 걸을 수 있음.

나무 데크구간


3개의 흔들다리를 건너야하는데 바람 심한 날은 무서울 것 같기도.

세번째 다리

세번째 다리를 지나 마지막 종착지에 오르면 후커 호수를 접하는 조망터가 나타남.

Lake Hooker 조망터. 10시 조금 지난 시간, 출발지부터 1시간 10분 정도 소요


호수가에도 내려가 볼 수 있다.

호수변까지 닿을 수 있다


조망터에서 잠시 머물다 다시 돌아감.
복귀길이지만 여전히 사진찍고, 풍경 구경하며 가니 시간은 갈때랑 비슷하게 소요.

돌아오는 길에는 알파인 메모리얼 잠시 들림. 
희생자들 이름을 동판에 새겨 두었는데 나랑 동갑도 보이고 아주 어린 친구들도 있다. 

가족들 마음이 어땠을고... 좋아했던 산 가까이서 편히들 쉬시길.

 

Alpine Memorial
마운트 쿡에서 생을 마친 이들을 기억하는 곳
한명 한명 삶과 죽음을 짧게 남겨두었다

 

원점 돌아오니 12시. 정확히 3시간 소요.

다시 출발지로


스트라바 로그를 보니 11.2키로에 획고 200미터 조금 넘는다. (출발점 해발 700대, 종점 고도 900대)

스트라바 로그



[케아포인트(Kea point) 트레킹]
차안에서 간식 먹고 잠시 휴식.
지친 아내는 차에 두고 홀로 kea point 다녀오기로.
왕복 1시간 안내되어 있어 40분 정도면 다녀올 것으로 예상.

Kea point 트랙 출발지. 후커벨리 트랙 출발지와 동일한데 이번에는 북서쪽 방향
Kea point 가는 길

그런데. 
가다보니 어느덧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고 있다.

이상하다 싶기도 했지만 오름이 많으면 조망도 좋아질거라는 기대에 앞선 이들 추월해가며 속도를 올려봄.

계단있는 비탈길을 제법 오르다


그렇게 한참을 오르다 잠시 뒤돌아보니 저 아래 호수 바로 옆 조망 포인트가 보인다!

Kea point 조망터가 호수 옆에 작게 내려다 보인다


구글 지도를 보니 편도만 3시간 이상 걸린다는 뭘러 코스를 타고 있었다.

급히 하산하여 확인해보니 중간 분기점에서 길을 잘못 든 것.
쉬운 코스라 너무 얕잡아본걸까. 어디에 홀리기라도 한걸까.

갈림길. 저렇게 선명한 표지를 놓치다니

 

기다릴 아내 생각에 뛰다시피하여 목적지 도착하고는 잠시만 머물다 다시 복귀.

데커 있는 곳이 Kea point

 

Kea point는 후커벨리 트레킹 코스에도 한번 보고 지나게 되는 뭘러 호수를 다른 방향에서 조망하는 곳이다. 후커밸리 트래킹을 이미 한 상황이라면 감흥이 덜할수도.

Kea point에서 보는 뮐러 호수


복귀하니 1시 조금 지난 시간. 길을 잘못들긴 했지만 한시간 조금 더 걸렸다.

Kea point track


[마운트 쿡 - 타스만 레이크 트레킹]
온 김에 타스만 트레킹도 둘러보기로.
후커밸리 트레킹 출발지에서 차로 5분이면 도착하고 실제 트레킹 거리도 짧다.
주차장 도착하니 다행히 한 군데 빈 곳이 있다.

타스만호 전망대 주차장


주차하고는 바로 트레깅 시작.

출발지. Tasman Glacier view point까지 이동


20분 정도 걸으면 목적지 도착.
비탈길을 올라야하지만 짧은 코스라 어렵지 않음.

정상 부근에서 올라온 길을 뒤돌아본다


정상을 앞두고 어떤 경치기 펼쳐질까 기대되는데 역시 그 이상이다.

조망터. 멀리 마운트쿡과 가까이 타스만 호수가 보인다

발 아래 넓게 펼쳐지는 옥빛 호수가 마치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듯.


[숙소 귀가]
타스만호까지 보고 내려오니 2시 반 정도.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데 지친 아내는 우선 숙소로 가서 쉬자고 한다.
가는 길에 다시 전날 들렀던 방문자센터에 들러 연어 맛을 보고는 오마라마 숙소로 이동.

다시 푸카키 호수 방문자 센터


집으로 가는 길에 다시 주유하고 물도 하나 산다.
숙소 도착하니 6시 좀 안된 이른 시간이라 나홀로 근교 탐방.

차를 몰고는 루아타니와 호수 부근의 산책길 둘러보고는 귀가.

Lake Ruataniwha
호수 옆 공터


오가며 보이던 목장마다 있는 길다란 스프링클러가 어떻게 저 넓은 초지를 다 적실까 의아했는데 우연히 구글맵 위성 사진을 보다 힌트를 얻다.

목장의 길게 뻗은 스프링클러


기다란 파이프 형태의 스프링클러가 수평으로 이동하지 않고 한 쪽 끝을 축으로 회전을 하는 것. 그러다보니 위성 사진에도 푸른 초지들이 동그랗게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구글맵 위성 사진

숙소에서는 저녁 해결하고 일찍 잠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