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차량에서 내리니 여전히 비는 부슬부슬.
조금 걸어가니 시먼딩 전철역 근처 교차로가 보입니다.
'시먼딩'은 타이페이의 명동과 같은 곳.
여기 저기 깊숙히 둘러보면 재미있는 곳도 많을 것 같았으나 제 취향과 맞지 않고 미리 준비한 정보도 많지 않아 슬렁슬렁 둘러봅니다.
사실 중국어 간판만 아니면 우리 나라 어느 도시의 번화가가 아닐까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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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근처 일본식 식당("美觀園 - Mei Guan Yuan"이라고, 대만 소개 책자에는 꽤 오래된 식당이라고 하네요)을 찾아 허기부터 채워줍니다; 이곳 물가가 체감으로는 우리나라의 2/3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저 알밥은 가격이 좀 나갔던 기억.
이곳은 망고 빙수 가게. 1,2 층을 다 쓰는데 마침 갔을 때는 2층에 중년의 한국분들이 많이 계셨던.
주문한 망고 빙수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시원 달달하고 맛은 있었지만 유명세에 비하면 다소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뭐 순수히 제 개인 취향에 따르면 그랬습니다, ^^
거리 한군데 작은 광장에서는 뭔지 모를 행사가 있었네요; 아마추어로 보이는 팀들이 괴기스러운 복장을 하고는 올라와서 노래를 부르고, 시상도 하는 것 같았는데 정체는 알 수가 없고.
색다른 모습의 스타벅스 건물도 지나
시먼딩의 대표 명소 시먼 홍루(Red House).
1908년 일제 점령기에 만들어져 한 때 극장으로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작은 기념품이나 액세서리같은 것을 파는 공방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저렇게 간이 마켓이 열리기도.
건물 옆 마당에 있던 조형물.
내부 모습은 이렇습니다.
인사동 쌈지길이 떠오르더라는.
재미난 디자인들이 있어 남겨 보았습니다, ㅎㅎ
시먼딩에 머문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 되는 것 같네요.
미련 두지 않고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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