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라고 하면 문예부흥 운동, 인간성으로의 복귀, 찬란한 예술품 정도만 띄엄띄엄 알고 있던 터라 어쩌면 이 책을 읽기 전에 기본 지식이 더 필요했을지도 모르겠다.
주로 긍정적이고 화려한 수식어로만 막연히 알고있던 르네상스가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해 왔는지를 알 수 있었던 책.
마치 엄청난 사람들의 숭고하고 진지한 고민들만이 르네상스의 태동을 가져온 것처럼 인식되던 틀을 깨고 적나라하게 그 속을 해부한 느낌이다.
결국은 금전에 대한 탐욕과 그 이면의 죄의식, 죽음에 대한 공포와 같은 인간의 근원적인 속성들이 있었고, 그 바탕 위에 자본가들과 종교인, 예술인들의 이해가 맞아 태동된 것이 르네상스라고 한다면 너무 한쪽만 보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어느 정도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
르네상스를 보는 관점은 흥미로웠고 수긍이 갔으나 전반적으로 글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고 전달하려는 이야기들의 개연성이 잘 와 닿지는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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