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16 Italy

1. To Rome (2016.5.5 목)

TommyTomTom 2016. 12. 29. 08:52

이미 반년이 훌쩍 지난 늦은 시점이지만 올 해 여행도 정리해 봅니다.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사진 정리하고 기록들 꺼내다보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비행 일정.

인천 출발, 런던 경유하여 로마까지.

 

집에서는 새벽 일찍 출발하여 거의 첫 버스로 공항까지 갔던 기억.

한참 붐비던 시즌이라 수속에 오랜 시간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예상 외로 빨리 통과.

 

영국 항공은 특이하게 기내 가방에 저런 tag를 붙여준다.

 

면세점 들렀다가, 간단히 간식도 먹고 하니 어느덧 탑승.

 

이번 뱅기는 Boeing 787.

찾아보니 Dreamliner 라는 이름도 붙여준 거 같은데 2009년 첫 비행을 했다고 하니 뭐 그리 오래된 기종은 아닌 듯.

 

드디어 이륙.

남은 비행 시간은 11시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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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에 읽으려고 스맛폰에 pdf 자료 엄청 준비해 갔더랬는데 두어개나 읽었는지 모르겠다, ㅡㅡ.

먹고, 자고, 봤던 영화 또 보고, 어영부영 하다보니 어느덧 유럽의 하늘.

 

런던 공항 내리니 환승까지는 한시간 반 정도가 남음.

조금 빠듯하다 싶기는 했는데...

 

도착 터미널에서 공항내 train으로 수화물 검사대까지 이동, 검사 받고 출국 터미널로 다시 train으로 오고보니 출발까지 2,3분도 남지 않은 시간이다, ㅠㅠ.

승객들이 너무 많았고, 액체류는 모두 별도 비닐 봉지에 담아 따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모르고 그냥 통과하다보니 감지에 걸려 시간이 꽤 지체되었던 것.

무슨 이온 스캐너까지 동원된 런던 공항의 검사 때문에 속이 좀 타기도 했지만 어쩔껴...

 

목적지들을 보니 유럽이 맞긴 맞구나. 저 중에 몇개나 더 가볼 수 있을까?

 

 

다시 로마로 가는 게이트로 이동하고.

반은 포기한 상태로 게이트 도착; 다행히 문은 아직 열려 있고 대기하던 승무원들이 얼마나 반가웠던지.

 

 

 

로마로 가는 비행기는 Aribus A320.

타고 왔던 보잉 787보다는 조금 작은 기종이다.

 다시 런던 하늘로 오르고...

 

주는 간식 마다하지 않고 우걱우걱...

 

 

두시간 좀 못 걸려 드디어 로마 공항 도착.

아내 옆자리 앉아 몇 마디 나누었던, 조금은 사는 게 힘들어 보였던 아주머니는 잘 지내시겠지?

 

공항에서 테르미니역까지는 기차로 이동. 30분 정도 안 걸렸던 것 같은데 확실치 않음.

 

로마 Termini 역에서 숙소까지 가는 초행길에 조금 긴장하기도 했지만 그럭저럭 잘 도착해서 방 배정받고, 깊은 잠에 스르르...

장시간 비행 끝에 도착지에서의 첫날 밤은 정말 꿀잠인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