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16 Italy

11. 피렌체 - 산타마리아 노벨라 (2016.5.8 일)

TommyTomTom 2017. 2. 12. 06:14

우피치 나와서는 간단히 점심 식사하고 다시 호텔로.

이제 여기에선 뭘 먹든 와인은 기본으로 주문해 봅니다.

 

컨디션 난조인 아내는 호텔에 가둬(?)두고, 홀로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으로.

(사실 이날 오후 일정을 따로 계획하지 않고 친퀘테레를 갈까말까 했었는데 하늘도 잔뜩 흐리고 걍 마실 구경하기로 결정)

호텔에서 성당까지 가는 길이 조금 좁고 외진 느낌이라 마음 졸며 걸었는데 코너를 도니 잔디 광장과 함께 맞아주는 성당.

 

전면부 느낌이 다른 곳에서 봤던 성당들과는 많이 다르다.

그냥 앞쪽에 저렇게 벽면을 세워 모양만 갖춘 것 같기도 하고.

 

성당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면 매표소가 있고, 

 

정원을 지나 성당 측면 중간 정도에 난 문으로 입장.

 

성당 내부 - 전면.

 

성당 내부 - 뒷쪽.

예전에는 저 문으로 사람들이 들어와 미사를 보고는 했겠네요.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이곳은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좋았던.


이곳 성당에도 미술품들이 꽤 있음; 오전에 지칠만큼 봤지만 여세를 몰아.

(세번째 사진이 마사초의 '삼위일체'라고. 원근법을 담은 최초의 회하라나 뭐라나..)


화려한 제단 뒤 벽면.


들어왔던 입구 맞은편에 작은 기념품 상점이 있고, 그 옆의 작은 문으로 나가봅니다.


회랑으로 이어진 부속 건물들과 그 중앙의 작은 정원.


올망졸망 앉은 모습들이 정겨워 남겨보았던.

다 보고 나니 다리는 좀 아프고, 이제 나가서 어딜 갈까나, 뭐 그런 생각들 아니었을까.


아늑한 느낌의 복도 양쪽에도 작은 작품들이.


아마 별관 정도 되는 작은 건물의 벽화로 기억되네요.

그림 아래는 사냥개를 묘사한 듯.


홀로 정원에 잠시 앉았다가..


성당을 빠져나옵니다.

광장을 둘러싼 건물들은 대부분 호텔들인 듯.


곧장 호텔로 돌아갈까하다 아르노 강변을 걸어보기로.


누군지 모를 상이 있었는데 지금 찾아보닌 카를로 골도니(Carlo Goldoni)라는 이탈리아 극작가라고.


다시 베키오 다리.

여행 다녀온 후 몇 달 후에인가, 사진 왼쪽의 도로가 침하되어 차량들이 얽혀있는 모습을 보고는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스트로치 가문의 궁전; 일부러 찾아온 것은 아닌데 걷다보니 지나치게 되었던.

왠만한 성인 절반 정도의 커다란 벽돌들과, 벽면 중간중간 박혀있는 말고삐를 걸어놓는 고리들이 인상적.

잔뜩 흐렸던 하늘에 빗방울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하네요.

다시 호텔로 들어가 아내에게 무용담을(?) 들려주기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