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특별히 계획해 놓은 일정은 없어 그냥 stroll 모드로.
비가 오락가락하는 피렌체 골목길들을 걸어 봅니다.
가는 길에 일 파피로(il Papiro) 기념품 가게에 들러 잠시 쇼핑을 하기도.
급하게 정한 목적지는 유럽 최초의 고아원이 있다는 '산타시마 안논치아티 광장'(Piazza della Santissima Annunziata).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고아원.
누굴까 찾아봤더니 페르디난도 데 메디치라고.
메디치가는 참 꼼꼼히도 흔적들을 남겨 놓은 듯.
다시 두오모쪽으로; 이 날은 정말 발길 닫는 대로 걸었네요.
비로 얼룩진 두오모의 하얀 대리석들은 좀 처량해 보이기도.
두오모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단테의 집; 늦은 시간이라 들어가지는 못하고.
차들도, 건물도 오래되었지만 그래서 더 눈이 가는.
어느덧 시뇨리아 광장까지.
블로그나 안내책자에 참 많이 등장하는 작품들이지만 복습하는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바다의 신 넵튠의 분수
코시모 1세, 유디트, 다비드, 헤라클레스, 왼쪽부터.
응? 이 작품은???
전혀 정보가 없던 작품인데, 얀 파브르라는 벨기에 작가라고 하네요.
검색해보니 재밌는 작품들 많이 보이는 듯.
제목도 근사, "Searching for Utopia"
같은 작가 작품인 듯.
광장 지나서부터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던 기억.
이날 저녁은 근사하게 먹으려고 찾아다녔는데 이름난 곳은 사람이 너무 붐비고;
이곳저곳 찾아다니다 결국 들어간 곳은 "Trattoria da Garibardi"라는 식당.
건물 앞 마당 천막같은 곳에 자리잡았더랬는데 음식맛은 나쁘지 않았던.
냅킨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
호텔로 들어오니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
포만감에, 적당한 취기에, 바로 숙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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