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목적지는 우피치 미술관.
아침 먹고 조금 이른 시간에 걸어서 미술관으로.
하늘은 그럭저럭 맑아보여 안심. 이때까지는...
개관 전에 도착했는데 벌써 대기열이 짧지 않다.
한 20분 정도 기다렸을까?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기에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입구에 있던 직원이 우리 인쇄물을 보더니 다른 쪽으로 가란다.
여행 전 미리 티켓을 예매하고 왔었는데 전용 입구가 따로 있었던 것.
전용 입구로 들어가 예매 내역 출력한 종이를 보여주니 저런 티켓을 발급.
Cloak-room에 가방 맡기고 지갑이랑 카메라만 들고 관람 모드로.
이런 계단들을 올라 전시실로. 잠시 긴장되고 흥분감도^^
내부는 마치 커다란 학교 건물이 연상되는 구조.
긴 복도가 있고, 복도 한쪽으로 작은 방들이 있어 방과 복도를 오가며 관람하게 되는.
미술관; 내게는 좀 계륵같은.
안목이 없으니 그냥 눈만 호강하는 곳인데 그렇다고 이 먼곳까지 와 이름난 미술관 관람도 한번 안 하고 가기도 뭐하고.
사실 여행 전 나름 공부하고 준비도 하였으나 엄청난 수의 작품들과 밀려드는 인파에 여유로운 감상은 10분도 되지 않아 포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이름난 명품 위주로 공부하지 않았난 하는 반성도.
명작들이야 어차피 쉽게 접하고 볼 수 있는데, 그저 내 느낌대로 보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수태고지인가...
에이, 모르겠다; 설명은 못 남기겠고 그냥 막 포스팅 모드로.
디테일을 보니 중세 사회가 보이기도.
화려한 돔 천장들도 남겨봅니다.
강쥐가 있어서 다시 보게 되고,,
이 작품은 표정에 드러난 감정들이 생생해 보여,,,
여기 인물들은 하나같이 통통한 애기 스타일이라 독특해서,,,
화려한 대리석 바닥과 그에 걸맞는 그림과 조각들,,,
'우르비노의 초상화' - 사실적이지 않은 피부와 표정들, 그리고 서로 마주보도록 해 놓은 배치가 묘한 인상을 주었던.
아래 사진은 작품 뒷면.
한 시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ㄷ' 구조의 건물 중앙까지 왔네요, ㅡㅡ
슬슬 지칠 시간, 창으로 보이는 평온한 아르노강의 풍경에 고단함을 잠시 달래봅니다.
강 건너 맞은편.
사진 중앙에 보이는 언덕이 미켈란젤로 광장쪽이 아닐까.
베키오 다리. 무어 그리 특별날 것도 없어 보이건만...
강 반대편 쪽으로는 두오모, 베키오 궁전이.
이제 절반이다, 조금만 더 힘내자!
즐거워야 할 미술관 관람이 왜 이리 힘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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