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파사드(Facade)"라는 말은 프로그래밍 랭귀지 공부하면서 처음 접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개념은 확실치 않으나 오브젝트간 인터페이스를 담당하는 그런 모듈을 칭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성당을 둘러보고 공부하면서 원래는 건축물의 입구 장식을 뜻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성당의 전체 모습.
제일 아래 "Facana de la Passio"라고 적혀 있는 부분이 서쪽이고 관람객을 위한 매표소와 출입구가 이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표를 사서 들어가면 바로 이쪽을 통해 성당 내부로 들어가게 되니 현재는 정문으로 봐도 되겠네요.
성당은 전체 18개의 첨탑과, 3개의 파사드로 구성되어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18개 첨탑은 각각 12사도와 4명의 복음전도사(마가, 누가, 마태, 요한), 성모 마리아와 예수님을 각각 의미하고,
3개의 파사드는 예수님 일생의 탄생(Nativity)과 고난(Passion), 영광(Glory)을 소재로 했다고 하네요.
서쪽 정문에 해당되는 파사드가 고난, 성당 내부를 통과해서 그 맞은편 동쪽에 있는 파사드가 탄생, 그리고, 그림의 뒤쪽(남쪽)에 있는 파사드가 영광의 파사드입니다.
가우디의 영향을 직접 받은 탄생의 파사드가 제일 먼저(1930년대) 완성되었고, 고난의 파사드는 1976년 완성; 영광의 파사드는 아직도 under construnction.
먼저 탄생의 파사드.
예수님 탄생과 관련된 장면들을 하나 하나 조각하여 배치한 듯.
평소에 성서 한번 제대로 읽은 적 없음이 여기에 와서야 후회가 됩니다, ㅋ
조금 더 뒤에서 잡은 scene.
조각들 하나 하나 눈으로 확인하고 성서의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뒤에서 잡은 파사드 전경.
아우, 정말... ㅠㅠ
마치 거대한 암석에 정교하게 새겨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외벽과 조각의 구분과 경계가 모호해지네요.
어디 한군데 빠진 곳은 없나 계속 카메라에 담았던...
12사도 중 4명에 해당된다는 첨탑 아래의 파사드.
탄생의 파사드 사진들만 우선 포스팅해봅니다.
언제가 이 장면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는 날이 오면 조금씩 멘트를 추가해 보도록 하죠..
'여행일기 > 2013 Spa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 람블라 거리 - La Merce (2013.9.15 일) (0) | 2013.11.17 |
---|---|
13. 파밀리아 성당 - 고난의 파사드 (2013.9.15 일) (0) | 2013.11.16 |
11. 파밀리아 성당 - 내부 (2013.9.15 일) (0) | 2013.11.16 |
10. 파밀리아 성당을 찾아서 (2013.9.15 일) (0) | 2013.11.16 |
9. 구엘 공원 - 테라스와 도마뱀 분수 (2013.9.15 일) (0) | 2013.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