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18 Portugal

9. 4/22(일) 리스본 - 벨렝탑, 발견기념비

TommyTomTom 2018. 8. 5. 15:23

4/22(일) 둘러본 곳 : 벨렝지구(벨렝탑, 발견기념비) > 아줄레주 박물관 > 상 조르주 성

 

오전 목적지는 벨렝지구

호시우 광장을 지나

 

피게이라 광장에서 15번 버스 탑승
관광객을 가득 채우고 30분 정도 달려 벨렝 지구 도착

 

버스에서 내려 길 하나 건너니 바로 제로니무스 수도원 앞.
10시 좀 안된 시간인데 이미 기다리는 줄이 수도원만큼이나 길게 늘어서 있다, ㅡㅡ
훗날 연이 닿으면 다시 보기로 하고 그냥 pass

 

수도원 맞은편 공원을 가로질러 서쪽으로 이동

 

자전거 부스가 보여 들어가보니 리스본 그란폰도 행사장!
기아차 로고가 자주 보이는 것으로 보아 행사 후원이라도 하는 듯.
잠시 둘러보다 허전한 마음에 라이딩 양말 두켤레만 사 본다.

 

타구스 강변을 따라 벨렝탑으로 가는 길.

 

벨렝탑.
줄서기 싫어하는 우리 부부는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잠시 둘러보기로

 

유명하다는 코뿔소 조각

사실 탑 자체만 보면 별 특색없는 생뚱맞은 건축물일 수도 있는데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지며 사람들을 끄는 듯

 

보트장, 오래된 기중기, 등대 앞을 지나 발견 기념비로 이동.

 

발견 기념비.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곳인데 가까이서 보니 기대 이상이다.

 

마치 배의 돛을 형상화한 듯한, 그러면서도 사각의 안정감과 육중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조형물의 생김새도 인상적이었고;
여러 인물들의 상들도 그 크기나 세밀한 표정들이 생동감 있으면서도 장엄한 느낌.

 

기념비 정면에서 보면 저렇듯 커다란 칼이 새겨져 있다.
칼은 어쩌면 침략과 탈육의 상징이기도 한데 한편 조금 아쉽기도.

 

이곳에서 놓치면 안될 또 하나는 기념비 앞 광장 바닥의 세계 지도
포트루갈이 탐험했던 지역들이 익살스럽게 그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있는데 자세히 보니 누군가 옆에 '독도'라고 작게 적어 놓기도.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파스테이스 지 벨렝 빵집
점심끼니 때가 다 되어 어디서 해결할까 하는 알아보려는데 아내가 이 곳을 바로 찾아준다.
나는 관광지 위주, 아내는 맛집 위주로 역할을 나누어 협업(?)하니 좀 편한 것도 있다,ㅎㅎ

 

밖에서 보면 줄이 긴데 이 줄은 빵을 사 가려는 사람들이고,
주눅들지 않고 일단 안으로 들어가 빈 자리를 찾아 앉으면 된다.
우리 부부는 운 좋게 5분 정도 서성이다 곧 빈자리를 확보
(무슨 번호표 같은 거 없음; 눈치껏 주변 관찰하다 곧 빌 것 같은 테이블 근처에서 기다림)

 

에그 타르트 4개는 그 자리에서 먹고, 4개는 따로 포장 주문함.
국내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라 호기심은 좀 덜했으나 맛은 괜찮았음.
서빙 보던 종업원도 'Hello, my Friend~' 하며 명랑하게 맞아주어 재미있었던 기억.

 

주방 내부도 일부는 볼 수 있다.

1시 정도 다 되어 다음 목적지인 아줄레주 박물관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