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18 Portugal

13. 4/23(월) 포르투 - 상벤투 역, 히베이라 광장 등

TommyTomTom 2018. 9. 15. 22:38

컨디션 저조인 아내는 집에서 쉬기로 하고 나홀로 포르투 탐방.


잠시 돌아다닌 느낌은 포르투가 리스본에 비해 조금 더 차분하고 정적이지만 그만큼 잘 정리된 듯.
리스본보다 도시는 작은 것 같은데 강을 끼고 있고 언덕이 많은 점은 뭔가 리스본을 압축해 놓은 인상.

 

렌트카 찾을 픽업 장소를 미리 한번 찾아보고 강변의 히베이라 광장까지 걸어본다.

 

작은 예배당 같은데 외벽은 아줄레주로 장식

 

걷다보니 아까 왔던 볼량 시장을 지나쳐 상 벤투 역.
이 곳은 역사 안을 봐야한단다.

 

20세기 초에 그렸다고 하는데 포르투갈 독립전쟁 같은 역사를 담았다고.
입장료 같은 거 없으니 그냥 쑥 들어가서 둘러보면 됨.

 

다시 번잡한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니 강변이 나오고 그 앞의 작은 마당이 바로 히베이라 광장.

 

광장 맞은편으로 동 루이스 1세 다리와 함께 강 너머 와인 셀러들이 보인다.

 

무슨 고기인지 모르겠는데.. 좀 징그러울 정도로 많았음, ㅡㅡ

 

광장은 잠시만 머물다 다시 집으로 이동.
사진 중앙의 높은 건물이 클레리고스 성당; 포르투의 랜드마크 같은 곳.

 

긴 대기열이 있어 여긴 어딜까 봤더니 렐루 서점.
다음날 아내와 같이 와 보기로 하고 그냥 지나침.

 

외벽 전체를 덮은 아줄레주로 유명한 카르무 성당도 오는 길에 있어 잠시 담아봄.
작은 도시여서 왠만한 곳은 걸어서 이동 가능

 

볼량 시장에서 준비한 음식들로 저녁은 집에서 해결.

 

다시 아내는 남겨두고 근처 빨래방에 들러 묵혀둔(?) 옷가지들 때 좀 빼기로.
벽면 한쪽에 걸어둔 세계 지도 곳곳의 낙서들이 이곳 포르투가 어떤 도시인지 말해주는 듯.
물론 우리나라 지도에도 잔뜩 뭐라 뭐라.

 

세탁이 다 되려면 한 시간 정도 걸린단다.
혼자 기다리기 뭐해 다시 근방을 둘러보기로.
사진은 포르투 대학.

 

"Porto" 뒷 건물이 사진 박물관이라고.

 

법원 건물. 느낌이 '여기는 법원이야~' 말해 주는 듯

 


조금만 더 가볼까.
법원 옆 길 건너 경사진 길을 내려가니 나타나는 작은 광장 - "Parque das Virtudes"

 

넓지 않은 공간에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간단히 맥주나 와인을 마시기도하고, 음악도 들리고.
히베이라 광장이 좀 흥청망청 화려한 분위기라면 이 곳은 옹기종기 모여 석양을 즐기는 느낌?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한 무리의 망토를 걸친 대학생들
첫 조우라 신기했는데 리스본으로 내려오며 들렀던 코임브라에서는 지겹도록 보게된다, ㅋ

 

빨래방 들러 건조까지 마무리하고는 다시 집으로
(사용법을 잘 몰라 계산하는 법, 건조하는 방법을 물어보고는 했는데 다들 친절하게 잘 알려주어 무사히 빨래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