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한 숙소가 있는 오비두스로 이동.
입구까지는 잘 찾았는데 마을 안으로 들어서니 일방 통행의 좁은 골목길들을 어렵게 지나야 한다.
오비두스.
오래된 고성과 성벽 안에 중세 마을을 보존한 관광지
노을에 물든 성벽.
사진 중앙의 높다란 성탑에 식당과 숙소 일부가 있다.
(우리 부부가 묵었던 방은 마을쪽 방, 성탑 방은 가격이 몇 곱절이란다, ㅜㅜ)
체크아웃을 하고는 가까운 성탑의 망루로 올라본다.
마을 안쪽은 대략 이런 모습
성벽 바깥은 온통 푸른 4월이다.
가슴 트이는 시원한 전망들
(성벽을 따라 걸어볼 수 있으나 높이가 3~4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는 성벽 안쪽으로는 보호 펜스가 없다!)
아직 해도 충분하고, 마을 안쪽을 이 날 저녁 다 둘러보기로.
골목길이 미로처럼 이어져 혼란스러울수도 있으나 성문 입구와 성탑을 이어지는 방향만 잘 잡고 이동하면 어렵지 않게 탐방 가능.
길게 이어진 집들의 흰색의 벽들이 특이하다.
유럽 관광지가 대부분 그렇듯 주로 카페나 식당, 기념품 상점들
'Adega do Ramada' - 바깥에서 굽는 바베큐 비쥬얼과 향에 끌려 들어간 식당
바깥에서 보았던 바베큐랑 문어 요리를 시키고 정말 오랜만에 상그리아도 한잔.
이 날이 마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만나는 모습이 식당 TV에 줄곧 나옴.
옆 테이블의 부부에게 우리 나라라고 알려주어 축하도 받고 뿌듯했던 밤.
식당을 나서니 해는 완전히 저물었고 달빛 아래 등을 밝힌 마을이 고와보인다.
마을을 둘러싼 성벽도 조명을 받아 은은.
관광객들이 많아 요란하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의외로 밤에는 조용하고 운치있었던 곳.
숙소에서 TV를 켜고 여러 채널을 옮겨보았는데 뉴스에는 항상 첫번째로 우리 대통령과 위원장이 나온다.
자랑스럽기도 하고, 이제 정말 우리 나라에도 평화가 오는구나 하는 기대에 가슴 벅찼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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