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Espanya역에 내리니 오후 6시 정도 되었던 듯.
오늘 마지막 일정인 바르셀로네타에 가기 위해 D20 버스에 올라 30분 정도 가니 해변에 도착.
뒤쪽에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쌍둥이 빌딩이 보이네요.
쌍둥이 빌딩이긴 하지만 자세히 보니 똑같은 건 아니고 높이만 비슷한 듯; 이란성 쌍둥이라고 해야 하나.
찾아보니 하나는 각종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Torre Mapre, 다른 하나는 호텔인 Hotel Arts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빌딩 바로 앞에 물고기 모양의 조형물도 있네요~.
반대쪽에는 돛 모양의 호텔인 Hotel Vela.
낙조가 서서히 깔리기 시작합니다.
한참 뜨거운 연인들 모습이 풍경과 참 잘 어울리는 듯.
마치 책장을 몇 개 대충 포개어 놓은 듯한 저건 뭘까요?
해안 안전 요원들의 경비 초소가 아닐까? (이 빈곤한 상상력이란...ㅉㅉ)
이 또한 'Homenatge a la Barceloneta' 라는 예술 작품이라고 합니다, ㅋ.
'자전거로 한바퀴 돌면 참 좋겠다';
아쉬움을 남기고 더 어두워지기 전에 식당을 찾아갑니다.
여기도 꽤 유명한 곳인가봐요; 한국어 메뉴판도 있고;
우리 바로 옆 테이블도 한국인, 몬세랏에서 봤던 남자 두분도 테라스에 앉아 있는 것을 목격.
대체로 몇 개의 알려진 식당들이 계속 소개가 되고, 그렇게 소개되는 식당들에 집중되어 사람들이 모이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 접시 가득 푸짐하게 나왔던 요리.
(그냥 민박집 주인장께서 적어주셨던 대로 주문하다보니 이름은 잘...)
식당 한편에 걸려있던 하몽.
아래로 내린 긴 줄은 아마 숙성 과정에서 나오는 기름들을 흘려보내기 위한 관들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9시가 거의 다 된 듯;
이미 주위는 컴컴하고 거리도 많이 한산해 보이네요;
숙소로 가기 위해 59번 버스를 한참이나 기다렸으나 오지 않는 듯하여 결국 올 때 탔던 D20 버스를 다시 타고 Espanya역을 거쳐 민박집 도착.
아주머니, 아저씨 반갑게 맞아주시고,
몬세랏에서 사온 무화과 말린 과자를 안주삼아 간단히 한잔하며 길었던 하루 일정을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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