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일) 이동 경로 : 고고학 박물관 - 아크로폴리스 - 숙소
느긋하게 아침을 시작.
전날 사 둔 쿨루리 (κουλούρι) 빵으로 혼자 대충 끼니를 때우고는 고고학 박물관으로 이동.
거리 풍경.
관광지면 항상 보이는 2층 버스도 자주 보인다.
박물관은 숙소에서 약 2키로 정도 떨어져 햇살도 즐길 겸 걸어서 가 보기로.
20분 정도 천천히 걸어 박물관 도착.
입구를 들어서니 관람객도 많고 웅성웅성 소리도 들려온다.
티켓 구매하고, 백팩 맡기고 입장
전체 규모는 그렇게 크지는 않은 듯한데 방마다 전시품들로 가득하다.
공간을 최대한 쓰는 느낌.
역사에 관심도, 지식도 없어 그저 마트 전시된 악세사리 보듯이 슬슬 훑고 나가니 진도는 잘 나간다.
신기하거나 예쁜 작품들 있으면 가끔 사진 찍고 다리 아프면 앉기도 하며 박물관 공간을 탐방.
사실 박물관, 미술관은 실제 작품보다 공간이 주는 특이한 분위기나 아늑함, 뭔가 근사한 것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같은 느낌들이 더 좋은 듯.
비오고 바람부는 날 느긋하게 내부를 거닐면 더 좋을 것 같기도.
단체로 온 꼬마 관람객들; 진지하게, 또 조금은 지겨운 듯 선생님 말씀을 경청.
제우스 상.(포세이돈일 수도 있다고)
이건 스핑크스 상이란다. 다리쪽은 유실된 듯.
그래도 기원전 만들어진 것이 저 정도면 오히려 대단.
도기류, 장식품, 조각 등등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쿠로스(kouros)와 코레(kore) 조각상들이 기억에 남는다.
탄탄하고 근육 잡힌 건강한 몸이 주는 아름다움이라고 할까, 그러면서도 우람하고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들이 자신감있고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다른 여성 상들과 다르게 코레 상들은 옷을 단정하게 입고 있는 모습도 색다른 듯.
1시간 좀 넘게 머물다 박물관 내부 카페에 들러 에스프레소랑 오렌지 쥬스로 목을 축이고는 다시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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