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22 Croatia

4. 10/1(토) 로빈(Rovinj)

TommyTomTom 2023. 3. 19. 20:22

[로빈 아침 산책]
새벽 4시경 눈을 뜬다.
그동안 밀린 회사 메일, 메시지들 확인해보니 다행히 급한 건은 없지만 유독 임원 메일이 많다
평소 임원 메일 받을 일이 거의 없는데; 참조로 받기는 했지만 여행 기간 동안 부재중 자동 응답을 설정해 놓은 터라 좀 부담스럽기는 함.

7시 좀 못 되어 나홀로 로빈 탐방에 나선다.
크로아티아는 서쪽이 해안이어 바닷가의 일출은 볼 수 없을 듯.
그래도 비는 그쳤고 날씨가 좋아져 다행이다.
 

로빈 - 부겐빌레아

다시 종탑이 있는 마을 광장으로 올라가보는데 부겐빌레아(Bougainvillea) 꽃이 화사하다.
멀리서 보면 꽃들인가 싶은데 실제로는 잎이 색이 바뀐 것이다.
이맘때 유럽에 오면 볼 수 있는 듯.
 

로빈 - 종탑 부근
로빈 - 성당의 종탑; 근처 소나무에 유난히 새들이 많이 모여 있기도.

바다는 잔잔하고 아직 이른 시간이라 강아지 산책시키는 동네 주민 한두분만 보일 뿐, 조용한 토요일 아침.

로빈 골목길 #1
로빈 골목길 #2
로빈 #3
로빈 - 골목길 한편의 석류
로빈 - 크로아티아 & EU

방파제 끝에는 크로아티아 국기와 EU기가 나란히.

로빈 - 마을 남쪽 방파제에서.
로빈 - 남쪽 부둣가 #1
로빈 - 남쪽 부둣가 #2

 전날 못 가 봤던 마을 구석구석을 천천히 둘러본다.

로빈 - 마을 중앙으로 통하는 게이트

 다시 mlinar에서 빵 두조각 사서는 다시 마을 초입의 주차장 부근까지 이동.

로빈 - 전사자 기념비

마을 초입 작은 광장 한편에 조형물이 있다. 나중에 찾아보니 전사자 기념비인듯('Palim Borcima')
우리 나라의 충혼비와 비슷하지 않을까.
그래도 높은 뾰족탑 위주의 우리 나라 기념비들보다는 미적으로는 훨씬 나아보인다.

Pino Budicin, Matteo Benussi Cio

피노 부디신(Pino Budicin)과 마테오 베누시 치오(Matteo Benussi Cio).
찾아보니 이 부근에서 활약했던 반파시스트 활동가들.

로빈 - 마을 입구 #1
로빈 - 마을 입구 #2

다행히 하늘이 개는 듯.
아쉬운 마음에 마을 전경을 여러 샷으로 남겨본다.


[Leaving Rovinj]

로빈 - 숙소

로빈 숙소 - 골목길 오른쪽 계단 있는 집 3층

로빈 - 숙소 내부 계단

이런 계단을 따라 3층까지 오른다

숙소 내부는 대략 이런 모습.
건물이 좀 오래되기는 했지만 거실, 침실이 각각 따로 있다.

로빈 숙소 - 침실
로빈 숙소 - 주방

전날 자그레브에서 사뒀던 음식들로 아침을 챙겨먹고 9시 좀 넘어 체크아웃.

로빈 - 아침 시장

마을 입구의 시장. 전날 저녁에 왔을 때에는 닫혀 있었는데, 아마도 아침이나 오전에만 여는 듯.
길쭉하게 생긴 자두를 조금 사서는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비는 120쿠나.(관광지라 그런지 비싸다!)
나가기 전에 미리 정산을 해야 하고, 나가면서 정산 완료된 티켓을 꽂아야 게이트가 열리는 방식이다.
(이런 시스템을 모르고 처음에는 그냥 나가려고 함.
마침 뒷차가 후진을 해 주어 차를 잠시 다른 곳에 주차해놓고서는 정산을 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