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23 뉴질랜드(남섬)

6. 11/11(토) 밀포드사운드 크루즈, 테아나우 이동.

TommyTomTom 2024. 7. 7. 08:55

[Queenstown hill walkway 산행]
5시 정도 기상.

한국서 가져온 전복죽으로 아침 챙겨먹고 5시 40분경 숙소를 나선다.
아직은 어둑어둑한 시간.
마침 숙소가 산행 들머리와 가까워 차량 이동없이 숙소에서 걸어서 바로 출발.
고급진 빌라들이 있는 경사진 비탈길을 따라 20분 정도 오르니 들머리 도착.

산행 들머리. 주차도 3~4대 가량 가능
등산로 안내 표지판. 이 곳도 견공은 출입금지


아무도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으나 다행히 여럿 마주침.
동네 뒷산 느낌으로 대부분 편한 차림이다.

정상까지는 한 시간 정도 소요.

경사는 완만, 정상 부근 말고는 특별한 조망포인트는 없다.

정상가기 전 첫 조망터
"Basket of Dreams". 좀 생뚱맞기는 하지만 이런 조형물 좋아^^
정상 바로 아래에서 내려다본 전경


정상 가까이 가니 땅위를 어슬렁거리는 새들이 있다
날지를 못하는건지 사람이 와도 큰 거부감없이 돌아다님.

California quail 인듯
정상 전 안내판
수선화 한 쌍


주위는 이미 밝았지만 앞산에 가려 햇살은 한참이 지나야 정상을 비춘다.

정상에서 조망


잠시 그림자 놀이하고 주위 둘러보다 다시 하산.

정상 아래에 작은 호수, tarn
오를 때는 어두워 못 봤는데 나무 밑동을 요정 마을로 꾸며 놓았다
이국적인 느낌의 게이트
타운이 내려보이는 벤치
날도 밝아졌고, 하산길이라 여유도 있어 조망터마다 사진을 남겨본다



7시 40분경 숙소 도착. 왕복 2시간 정도 소요.

스트라바 로그. 왕복 8km 정도, 동네 뒷산 난이도


[밀포드 사운드 이동, 테아나우 경유]
8시 반정도 체크아웃.
퀸스타운에서 밀포드사운드까지는 290km정도.
중간에 테아나우를 거쳐 가게된다.

테아나우 가는 길. Devil's Staircase Lookout
94번 도로, 테아나우 가까운 어느 곳.


10시 반 정도 테아나우 도착.
휴게소 들러 기름 채우고, 커피랑 베지터블 파이 주문했는데 일하는 동양계로 보이는 소녀가 한국말을 뜨문뜨문한다. 반가움에 아내가 모나미 한국 자개 한정판 볼펜을 선물하니 기뻐하는 모습이 오히려 우리 부부가 고마울 정도.

테아나우 삼거리의 휴게소 카페. 한국말 곧잘하는 소녀가 맞아준 곳
테아나우에서는 이곳에서 주유
부근 농장의 알파카? 라마?


테아나우 지나 밀포드 사운드 가까워지니 서서히 풍광이 달라진다.

94번 도로, 에글린튼 밸리
도로폭은 좁아지고 길 양쪽으로 거대한 산들


정상 부위의 눈이 녹아 산 여기저기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고 거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Homer 터널 가기 전


터널도 하나 지나치는데 차선이 하나라 신호에 맞추어 한번에 한쪽 차선만 다닐 수 있다.  신호 대기하며 잠시 흥분을 앉히고 주변 경관을 차분히 볼 수 있어 오히려 좋았다.

Homer 터널 입구. 남은 대기 시간을 볼 수 있다. Kea 앵무새도 자주 오는 곳


오후 1시경 밀포드사운드 외곽의 무료 주차장 도착.

강변 옆 자갈밭 공터를 무료 주차장으로 개방해두고 있다. 경비행기가 오르는 모습도 볼 수 있음


[크루즈 선착장 이동]
주차장에서 선착장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소요.
차도 옆으로난 작은 숲길을 따라 이동함.
중간에 비행장 입구 경유하고 인포센터, 유료 주차장 지나면 선착장 도착.

선착장 가는 길에 지나치게 되는 비행장. 주로 작은 기종들에 헬기도 보인다


주변 풍경 감상하며 선착장 도착하니 1시 40분경.

선착장 가기 전 풍경
선착장 건물 입구. 버스들도 많이 들어온다
건물 내부. 좌우로 크루즈 회사의 부스들이 있고 편의시설은 화장실, 자판기, 벤치 등


크루즈는 몇개 회사가 운영하는 듯 한데 우리가 예매한 크루즈는 Southern Discovery.

3시 15분 크루즈는 아직 체크인 전이라 한시간 정도 기다리며 선착장 주위를 둘러본다.

크루즈 타는 곳
선착장 바로 앞 유료 주차장
방파제 끝까지 나가서 들어오는 크루즈 맞이하기

뉴질랜드 여행 처음으로 한국 단체 관광객분들도 마주친다.

승선 티켓. 선박사 부스에서 예약번호 보여주면 발급


[크루즈]
5분 전부터 탑승 시작, 2시간 코스.

Southern Discovery호. 1, 2층은 실내, 2층 옥상은 실외에서 구경할 수 있는 구조

 

2층 내부. 옥상 전망대에서 추워지면 내려와 잠시 온기를 받아 다시 올라가면 됨
무료 커피가 제공되고 따뜻한 물이 있어 가져간 컵라면을 먹을 수도 있다
크루즈 2층 옥상의 야외 전망대. 앞쪽이 붐비는데 어느 정도 지나면 자리가 좀 나기도


크루즈는 선착장을 출발, 거대한 협곡 사이를 지나 타스마니아해와 만나는 만의 입구까지 갔다 돌아오는데 중간에 펭귄 서식지, 바다사자 서식지, 주요 폭포들 앞에서는 잠시 멈춰 설명을 주기도. 

왕복 두시간 정도 걸리는데 내내 2층 옥상 전망대에서 다리 아픈줄도 모르고 풍경을 바라보았다.
좌우로 천미터 가까이 되는 거대한 산들이 바로 옆에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고 이번 여행중 가장 압권이었던 경험.
(아내는 조금 지겨워하기도)

2층 전망대
타스매니아 바다와 만나는 곳. 여기에서 다시 뱃머리를 돌린다
얼마 안 높아 보이지만 1,000미터 가까이 되는 봉우리도 있다고 한다
얼었던 눈이 녹아 긴 폭포를 이룬다
날씨도 큰 몫을 해 준 날. 다음날은 종일 비가
다시 선착장으로
건물 벽에 세워진 코스 안내판


[테아나우 숙소 귀가]
5시 반 정도 다시 주차장 복귀.

주차장. 올 때와는 달리 대부분 차들이 빠지고 한산하다


오는 길에 잠시 차를 세웠는데 케아 새 한마리가 차량 지붕에 앉는다, 신기방기.

케아 새. 뉴질랜드에만 있는 앵무새과라고



오는 길에 거울 호수 잠시 들렀으나 역광이라 조망은 별로.

Mirror lake 입구
Mirror lake


*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사고난 차량을 목격.

  도로 반대편으로 차 한대가 넘어가 있고, 경찰차, 구급차들과 여러번 마주침.

8시 좀 못되 예약한 호텔 도착.(Fiordland hotel)
오전에 잠시 들린 휴게소 바로 근방이다.

Fiordland hotel. 다 괜찮았는데 와이파이가 느려터졌다.


체크인하고, 코인 세탁기로 빨래 돌리고는 하루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