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동네 한쪽에도 그다지 크지 않은 평수이지만 경사진 지붕에 작은 마당을 가진 똑같이 생긴 여러 가구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그 집들을 보고는 참 특이하다, 마당이 있어 좋긴 하겠지만 2가구가 붙어 있어 불편하지는 않을까 뭐 그런 생각들을 하고는 지나쳤는데 그 집들도 바로 땅콩집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서야 깨닫게 되는 듯.
구본준 기자, 이혁욱 건출 설계사가 자신들이 살 목조 단독 주택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아마도 내 생에 단독주택으로 옮겨갈 일이 언제 생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런 현실과는 상관없이도 집을 지어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마주쳐야 하는 여러 현실적인 고민과 궁금증들을 군더더기 없이 잘 들려준다.
꼭 집을 짓는 것이 아니더라도 이사를 간다거나, 구조 변경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냉/난방, 인테리어, 가구와 같은 집과 관련된 소재들에 대해 안목을 넓혀주기도 하여 개인적으로는 집에 대한 입문서 정도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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