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글을 쓰려고 하는걸까?
책에도 잠시 언급된 내용인데 읽다보니 저 물음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회사 업무를 할 때에 보고 자료를 만드는 경우는 가끔 있으나 일 때문에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가끔씩 블로그에 몇 자 남기기도 하지만 이것도 거의 혼자 보는 일기 수준이라 잘 써야한다는 부담은 덜하다.
결국 내가 쓰는 글이라 해야 나 혼자 보는 글이 대부분인데 굳이 이 책까지 보며 글쓰기를 배우려 함은 아래 두가지 정도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첫째는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듯 글쓰기는 곧 지성의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와도 같아서 모른체 할 수 없다.
이왕이면 지성적으로 보여지고 싶으니까.
두 번째 이유는 글쓰기의 속도이다. 짧은 몇 마디를 적을 때도 수없이 생각하고 망설이다 마무리하지만 대부분 시간만 낭비하고 결과는 민망할 때가 많아 뭔가를 쓴다는 것이 고역이다.
책 한권 읽는다고 바로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몇가지 도움이라도 얻고 많이 실습해 본다면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품어봅니다.
아래는 기억에 남는 책의 내용 일부.
-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읽고 해석하라
> 당연한 말인데 내게는 참 하기 어려운 일.
아직은 무엇을 비판하고 스스로 저울질할만큼 내공이 없는 탓도 있겠으나 항상 의문을 품는 자세는 필요할 것 같네요.
- 글쓰기 도움되는 책 고르는 기준 :
1) 인간.사회.문화.역사.생명.자연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
2) 정확하고 바른 문장의 책
3)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
- 바른 글을 쓰고 싶으면 이오덕 선생의 '우리글 바로쓰기'를 읽어보라
- 좋은 글은 소리내어 읽어서도 좋아야 한다
- 글은 단문이 좋다
> 내 글을 내가 읽어보면 여러 문장으로 질질 끄는 경향이 있는데 좋은 충고.
- 문장의 군더더기를 없애고, 애매모호한 표현 쓰지 말 것
- 훌륭한 생각을 하고 사람다운 감정을 느끼며 살아야 글도 훌륭해진다
> 당연하겠죠,근데 이게 젤 어려운 항목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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