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수) 이동 경로 : 코스타노바 비치 > 아베이루 > 피오다옹 > 비제우
포르투 떠나는 날.
에어비앤비라 별도의 체크아웃도 없다.
집 열쇠를 1층 메일박스에 두고, 비앤비 앱에 간단히 고마웠다는 메시지 남기고는 밖으로.
이틀 전 왔던 길인데 캐리어를 끌고 오니 몇 배는 더 길게 느껴짐.
9시 조금 못 되어 렌트카 픽업 장소에 왔는데 문은 잠겨 있고 아무도 없다.
최소 10분 전에는 문도 열어두고 슬슬 준비하는 시간 아닌가?
마침 이 날이 4.25 포르투갈 혁명 기념 공휴일이라 혹시 이 곳도 휴업은 아닐지 조마조마함.
9시 정각이 딱 되니 거리에서 담배피고 수다떨던 남성 2명이 문을 열고는 사무실로 들어간다; 휴~.
몇가지 확인과 양식을 채운 후에 후에 받은 피아트 500.
힘은 좀 달리는 느낌이었지만 남은 여정동안 우리 부부의 훌륭한 발이 되어 주었던 귀여운 녀석.
한 시간 남짓 달려 코스타노바 비치(Costa Nova beach) 도착
4월의 바다라 그런지 한산하기만 하다.
방파제까지 모래사장을 따라 잠시 거닐다 다시 이동
여행안내책에서 봤던 바로 그 성당(?) 건물
하얀색 벽면과 종탑이 해변의 풍경과 잘 어울린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긴 나무 데크.
데크를 따라 끝까지 가보고 싶기도 했으나 배도 고프고, call of nature를 해결하려는데 주위에 화장실도 못 찾겠다, ㅡㅡ
역시 책에서 봤던 원색의 주택들 앞도 지나친다.
뭐 굳이 찾으려 했던 것도 아닌데 해안선을 따라 가다보면 자연스레 마주치게 됨.
바닷가 반대쪽으로 차를 돌려 나오다 들린 어시장.
규모는 훨씬 작지만 우리네 자갈치 시장과 비슷한 기운.
생선 구경, 흥정하는 사람들 구경에 잠시 시간을 뺏기고는 시장 맞은편의 넓은 공원으로 이동.
아베이로 호수(Aveiro Lagoon)를 따라 펼쳐진 넓다란 잔디밭
관광객들 붐비는 리스본, 포르투를 떠나 한적한 어촌 마을로 오니 마음도 스르르 풀어지는 듯.
잠시 여유를 즐기고는 아베이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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