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19 Greece

25. 그리스 여행 숙소

TommyTomTom 2019. 9. 15. 10:16

그리스 여행동안 묵었던 숙소들만 따로 정리해봅니다.

대부분 1박 정도만 하고 길어도 2박이니 정말 많이 이동하기는 한 듯.

다음에 또 들릴 가능성도 거의 없고, 다른 여행자들에게 별 도움될 내용도 없지만 훗날 추억을 되새겨볼 용도로 남겨보기로.


1. SOFITEL Hotel (Athens) (3/23 ~ 24, 1박)

사실 머문 시간이 3시간 정도가 다라 뭐라고 평가할 것도 없네요.

조식도 못 먹었고, 새벽에 들어왔다 두어시간 잠시 눈만 붙이고 바로 체크아웃.


대도시의 럭셔리한 고급 호텔 정도가 아닐까.


- 장점 : 공항과 가까움, 공항에서 나와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도착.

- 단점 : 비.싸.다



2. EveEle (AirB&B) (Kisamos, Crete) (3/24 ~ 26, 2박)

한적한 시골의 펜션 느낌.

크레타 서부의 주요 관광지와도 가깝고, 내부 시설, 분위기, 주변 경관, 주인장 성품 등 어느 하나 불만없이 지낼 수 있었던 곳.


작은 빌라 형태의 건물인데 1층이 숙소이고, 2층부터는 주인 부부(30대 정도 되어보이는 젊은 부부)와 어머니가 함께 생활하는 듯.


건물 앞마당에 주차 가능.


1층의 룸들. 문을 열면 작은 마당 겸 발코니가 있는 구조.


동녁향이라 아침 햇살을 바로 받을 수 있고, 주위는 온통 올리브 나무.


숙소를 들어가면 맞아주는 Welcome Fruits & Alcohol.

저 술은 우조인가 했는데 라키라고 합니다.

독해서 조금 맛만 봤네요.


내부는 이런 모습; 주방겸 거실과 침실, 욕실.


푸른 잔디와 오렌지 나무가 조화로운 정원도 거닐 수 있음.


강아지랑 냥이들도 여행자들을 맞아줍니다.

이번 여행 중 가장 편하게 머물렀던 곳.


주인장(Maria)도 영어에 능숙하고 친절하여 편하게 지낼 수 있었던.

언젠가 크레타를 다시 방문한다면 그 때도 이 곳을 택하지 않을까. 



3. UrbanStudios (AirB&B) (Athens) (3/26 ~ 27, 1박)

아테네 중심, 사람들 많이 오가는 번화가 한복판에 위치한 원룸형 에어비앤비.

그래도 건물 5층에 있어 막상 방안에 들어가면 소음은 거의 없음.

(3월이라 문을 다 닫은 상태라 그럴 수도 있겠네요, 문을 열면 좀 시끄럽지 않을까.)


욕실이 따로 있기는 하나 상당히 작은 편.


모나스트라키역 10분 거리라 빨리 찾아가기는 쉽지만, 장기간 머물기에는 좀 좁고 불편할 듯.


우리 부부도 크레타에서 아테네로 복귀한 날 저녁에 와서는 다음날 바로 메테오레로 출발한 일정으로 하루만 머묾.


1층 입구는 비밀번호 입력식 키가 있는데 비앤비를 통해 비밀번호를 받아서는 안으로.

이런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갑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구형의 엘리베이터.

2명 150Kg 넘기지 말라고 적어두었네요.


방안은 대충 이런 모습;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거의 다라고 보면 될 듯.


그나마 문을 열고 나가면 있는 작은 발코니에서 아크로폴리스를 살짝 볼 수 있는 것이 위안.



4. Hotel Meteora (Meteora) (3/27 ~ 28, 1박)

유명 관광지의 고풍스러운 느낌의 호텔.

객실도 넓은 편이고 무엇보다 객실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메테오라 전망이 괜찮은 곳.

나즈막한 산 등성이에 자리잡고 있어 조용하게 쉴 수 있고, 가성비도 뛰어남.


호텔 외관.

사진에는 로비쪽 건물 일부만 나와 있는데 실제 객실은 저 건물들 너머로 몇 동이 더 있음


호텔 로비, 느긋하게 창가에 앉아 차라도 한잔 즐기고 했어야 하는데, ㅡㅡ


로비에서 미로같은 복도를 따라 계단을 오르내리며 객실로 이동.


충분한 공간의 객실과 문을 열면 발코니 창으로 맞아주는 메테오라 바위산들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메테오라 전경.


식당 내부.

비수기에는 확실히 사람이 적은 듯; 저 큰 공간에서 혼자 아침을 먹었다는.


식당 앞 작은 수영 풀.



5. Airotel Patras smart (Patras) (3/28 ~ 29, 1박)

도심지의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호텔.

화려하지는 않지만 룸 안에도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스탭들도 친절하고 잘 훈련받은 느낌. 

도심지와도 가까워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


건물 지하에 주차하고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 로비로 이동.


이 곳은 사진을 거의 남기지 못했네요.

대신 주변 경관만 담아봅니다, 사진은 로비를 나서 길 하나 건너면 맞아주는 근사한 바닷가 공원

가벼운 아침 산책하기에는 적당한 규모.



6. Hotel Panorama (Monemvasia) (3/29 ~ 30, 1박)

커튼을 열면 모넴바시아 섬이 바로 보이는 전망과, 시골아저씨 같은 후덕한 주인 양반이 인상적이었던 곳.

호텔처럼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고 독채처럼 쓸 수 있는 구조.

모넴바시아 섬까지는 차로 5분이면 갈 수 있고 길을 따라 내려가면 근처에 수퍼도 있음.


숙소 전경.

잔디밭 아래 마당에 차를 대고 1층으로 들어가면 로비.


객실 문을 열면 바로 침실로 이어지지 않고 작은 별실이 있는 특이한 구조.


침실은 평범한 모습


발코니를 나서면 모넴바시아 섬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객실 안에 걸려 있던, 모넴바시아 내부를 그린 액자들


체크아웃할 때 주인 양반이 건네줬던 와인.

원래 투숙객들한테 다 주는 건지, 우리 부부 방문했을 때 시끌벅적했던 단체 손님들 때문에 미안해서 준건지는 모르겠지만 성의를 다 해주는 것 같아 흐뭇.



7. Pension Dafni (Napfolio) (3/30 ~ 31, 1박)

나플리오 중심가 좁은 골목에 위치.

주택가에 자리잡아 창을 열어도 별 경관은 없네요.


주차장이 따로 없지만 입구 골목길에 무료 주차가 가능.


팔라미디 요새, 해안가, 중심상가 모두 가까운 거리라 여기저기 다니다 잠시 쉬고 또 나가기 좋은 것은 장점.


이 쪽은 숙소의 1층으로 바로 들어가는 측면 입구


1층 로비 앞 작은 마당.



8. Hellenic Hospitality House (Athens) (3/31 ~ 4/2, 2박)

아테네 중심가 번잡한 상가 도로에 위치한 아파트형 구조의 호텔.

워낙 번화가이어 소음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객실 안은 조용.

아테네 주요 관광지와 도보로 걸어 갈 수 있는 위치가 장점.


건물들이 밀집한 곳이라 창 밖으로는 옆 건물 벽만 볼 수 있음.


1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상층의 객실로 이동.


스탭들이 있는 사무실에서 잠시 기다리는 동안.

호텔처럼 별도 front desk가 있는 구조가 아니고 사무실 같은 공간에서 체크인.


객실 내부, 침실 공간이 안으로 몰입된 특이한 구조.


번호 대신 그리스 지역명으로 객실들을 구분했네요, 우리가 묵었던 방은 3층의 Cycla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