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23 뉴질랜드(남섬)

#. 뉴질랜드(남섬)에서 렌트카 운전해보기

TommyTomTom 2024. 3. 17. 09:47

이미 블로그, 유튜브에도 많이 소개된 주제지만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우리나라와 운전석. 조수석 위치가 반대이고 차선도 좌측 통행이란 정도는 아는 것으로 전제)


[도로]
- 고속도로는 없음.
- 국도는 대부분 편도 1차선 도로
  (추월하려면 중앙선 넘어야 함)
- 갓길은 좁은 편.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 잠시 정차하려해도 갓길이 좁아 원하는 곳에 세우기가 어려움)

남섬 도로

- 과속 카메라도 없는 듯(남섬 열흘 여행 중 하나도 못 봄)

- 왕복 1차선 다리가 많음(도심 이외 지역)

다리 진입 전 안내


 다리 진입 전에 잠시 멈춰 반대편에 차량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출발해야 함.
(다리 진입 전 도로 바닥에 "One Lane Bridge"라고 적혀져 있음.

도로 옆 안내판에 Give Way라고 적혀 있을 경우 양보해야 하니 반대편 차가 있으면 출발하지 않고 기다려야 함)

* 도로 중앙선, 갓길과 구분하는 흰 선에는 우둘투둘하게 홈을 새겨 놓아 바퀴가 선을 침범하면 차량 진동과 소리로 경고 효과가 있다.

우둘투둘 차선


- 차선
중앙선은 흰색,노란색이 있고 선의 종류도 점선, 실선, 이중선이 있습니다.
흰색보다 노란색, 점선보다 실선, 실선보다 이중선이 더 위험한 곳을 의미한다고 보면됨.

노란색 실선부터 추월금지인듯.

(저 같은 경우 흰색 점선 차선에서만 추월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고.
https://www.drivingtests.co.nz/resources/road-centre-lines-and-what-they-mean/

- 추월은 항상 대상 차량의 오른쪽으로.
  (우리나라와 반대)

- 외곽 도로에서 교차로는 주로 회전교차로(round-about) 형태.

  우선권은 미리 진입한 차량에게 있다.


[통행량]
남섬 큰 도심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은 한산
(11월 방문 기준)
* 도심에서도 우리 나라 대도시처럼 꽉 막힌 곳은 없다.

[운전 문화]
- 특별히 험하가나 거친 느낌은 없었음.
1차선 도로에서 느리게 달리고 있어도 알아서 추월해 감.
- 편도 1차선 교각에서 양보해주면 대부분 운전자들은 한 손을 들어 가볍게 고마움을 표시해주는데 살짝 감동적.
* 이 곳 법률이 그런지 모르겠으나 차량 유리는 대부분 상대방 얼굴이 보일 정도이고 우리나라처럼 짙은 코팅차량은 없다.

- 속도 : 한적한 도로에서는 과속하는 차들을 자주 볼 수 있고 사고 현장도 몇 차례 보았음.

  (특히 밀포드사운드 가는 길)

테카포 타운 진입 전


타운지역 진입전에는 과속 방지 표지판이 있고, 더 지나면 현재 속도를 알려주는 속도안내 전광판이 있음.

* 제한속도는 도심 지역은 50km, 외곽은 80 ~ 100km 이다.
* 경찰은 사고 수습하러 달려오는 차량을 제외하면 한번도 못 봄. 

[주차]
대부분 관광지는 무료주차.
그렇다고 근사한 주차시설을 갖춘 곳 보다는 공터나 평지를 이용해 주차장으로 쓰는 곳들이 많다
(주로 자연 명소들)

주차안내표시. 주중 오전 8시 ~ 오후 6시까지는 240분간 무료 주차.(주말은 무료)


[휴게소/화장실]
고속도로가 없으니 우리나라 고속도로나 국도변에 있을법한 대형 휴게소는 없다.
대신 차량 몇대 댈 수 있는 작은 공터가 자주 나온다.

휴게 공간 안내판. 별도 화장실 그림이 없으면 잠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일 뿐 편의 시설은 거의 없다.


대부분 타운지역에는 무료로 사용가능한 공중화장실이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할 것.

화장실 주변은 주차도 무료이고 시설도 깨끗한 편.

테카포 공원의 유료 화장실. 여행 중 겪었던 유일한 유료 화장실
화장실 내부. 자동 음성 안내도 나온다!
Kurow 타운의 공중 화장실


[주유]

- 도심 외곽의 주유소는 드문드문 있다.
  가급적 자주 기름을 채울 것을 권장.

   * 서해안 따라 Wanaka 가는 길에는 90km 동안 주유소가 없다는 안내판도 있었음!

주유소. 마카로라

 

- 주유 방법
경험해본 것은 아래 2가지 유형.  모두 본인이 직접 넣는 방식.
 1) 키오스크 결제(선결제, 후주유)

주유 키오스크


 - 주유기 옆 키오스크에서 미리 유종과 최대금액을 입력하고 주유. 주유가 끝나면 실제 주유한만큼 결제가 된다.
(우리나라 대부분 셀프 주유소와 비슷. 다만 UI가 텍스트기반이라 잘 읽고 단계별로 따라하면 됨.)
중간에 Limit credit 어쩌고 하는 물음이 나오면 최대 얼마 한도에서 주유할지 원하는 한도 금액을 입력하면 됨. 저같은 경우 대부분 full로 채웠기에 100달러로 입력했음)

우선 1(FUEL)을 누르고 스크린의 안내를 따라가면 된다!

 

 2) 직원 결제(선주유, 후결제)
먼저 주유를 하고 옆 건물로 가서 주유한만큼 직원에게 결제를 한다. 이 때 본인이 주유한 주유기 번호를 확인하고 직원에게 알려주면 됨.


- 유종 구분

휘팔유는 octane91, 디젤은 Diesel을 넣으면 된다.


[네비게이션]
구글맵의 네비 기능을 사용, 큰 불편함은 없었음.
다만 아래 사항들은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을 듯.
- 차량 시거잭용 충전기
- 휴대폰 거치대
구글맵의 목적지에 대한 오프라인 맵은 미리 다운로드 받음

  (통신이 안되는 지역이 가끔 나오는데 그럴 때도 길 안내가 가능)


[렌트카 경험담]
*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의 Budget 렌트카(비교적 저렴했다)

Budget rent car,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미츠비시 Outlander. 차는 잘 나가는데 그만큼 기름도 잘 빨아들이는 느낌. 공간은 여유있어 좋았다
5만키로 안된 비교적 새 차. Budget 렌트카 사이트에서 제일 저렴했던 모델


- 가격은 다른 국가에 비해 비싼 편인듯.
  Hertz 알아보다 가격에 놀라 비교적 저렴한 Budget으로 결정.
- 차량 인수 인계는 간단하다.
  받을 때는 서류 확인 후에 차량 키 주고는 주차된 위치랑 차 번호 알려주고는 알아서 찾아가는 식.
 넘길 때도 픽업한 곳에 다시 가져와 주차 후에 직원에게 키를 반납하면 끝.
- 차량 상태는 양호
  케바케일수 있겠으나 5만 정도 달린 비교적 새 차로 받음.

 (제일 저렴한 것을 선택했기에 혹시나 했으나 다행히 오래된 차량은 아니었음)
- 청소는 불량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콘솔 케이스를 열어보니 과자 부스러기가 그대로. 보이는 곳만 청소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