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시역에서 루이팡으로 돌아오는 열차를 다시 탔을 때가 4시가 좀 못된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타이페이로 바로 복귀할까 하다 혹시나 싶어 구글맵으로 확인해보니 루이팡에서 지우펀까지가 10키로 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입니다.
다시 하루를 투자해서 이곳까지 오기는 힘들 듯 하여 지우펀도 들러보기로 결정.
루이팡역앞에 줄지어 기다리는 택시에 오르니 20분 정도 못가서 지우펀에 도달합니다.
정확한 금액은 기억나지 않는데 지우펀, 진과수까지 정해진 가격으로 운행하고 있고 승차장 옆 게시판에도 표시가 되어 있어 비용으로 인한 괜한 실랭이나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지우펀은 산비탈을 끼고 마을이 들어서 있고, 대부분 산비탈의 중간 정도에서 마을 구경을 시작하는 듯.
택시는 언덕을 한참 올라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저런 화려한 사원 뒤쪽에 우리를 내려다 주더군요.
잠시 주위를 둘러봅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교회 건물이었네요; 대만에서는 교회는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맞은 편에 자리잡은 낮지도, 높지도 않은 산등성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지우펀 마을 초입에 해당되는 세븐 일레븐.
저 가게 오른쪽으로 난 작은 골목으로 들어서면 지우펀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많은 상점들, 먹거리, 때때로 코를 찌르는 낯선 냄새들이 반겨줍니다.
뭐 대충 이런 분위기?...
지우펀 소개 책자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홍등 거리.
산비탈을 따라 상하, 좌우 십자 형태로 거리가 교차하는데, 홍등 거리는 상하로 따라 길게 이어진 골목길입니다.
좁은 거리에 넘치는 사람들로 잠시 사진 한장 남기기도 쉽지 않았던.
중간 중간에 먹거리도 맛보고 눈길 끄는 가게들도 잠시 들렸으나 피로와 허기에 지쳐 잠시 속을 채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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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사진만 보고 대충 주문했는데 나쁘지 않았던 듯.
처음 들어왔던 세븐 일레븐 옆 입구를 따라 죽 직진하게 되면 바다가 보이는 막다른 삼거리를 마주치게 됩니다.
번잡했던 중심가보다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마을 외곽의 카페와 상점들
간단히 몇 가지 선물들 사고서는 버스를 타고 타이페이로 향합니다.
세븐일레븐 입구에서 조금 올라간 정류장에서 출발해서 타이페이까지 1시간 반 정도 달렸던 것 같네요.
지금은 기억나지 않으나 타이페이 어느 역에선가 내려서는 근처 딤섬집 찾아 요기를 하였고,
호텔로 가는 길에 스린 야시장까지 들러 집사람 학원 아이들 선물 몇가지 사서 들어갔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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