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014 Taiwan

16. 화련 Station (2014.11.13 목)

TommyTomTom 2015. 2. 1. 09:24

타이루거 구경 마치고 화련 역에 도착하니 오후 1시 정도.

열차 출발시간까지 1시간 반 정도 여유가 있어 역 주위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역 앞에서 길을 하나 건너면 커다란 광장이.

 

광장에서 바라본 화련역.

 

비는 계속 내리고 뭐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전날에 이어 또 그냥 이렇게 걷게 되네요.

멀리는 못가고 역 바로 앞 큰 거리를 거닐며 찍은 풍경 몇가지 올려봅니다.

 

이곳에도 작은 도서관이.

 

중산 공원. 역시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은 듯.

 

 ^-^

 

아마 선거에 나서는 후보 사무소가 아닐까 짐작만.

 

관공서 건물의 게시판.

투표 도장 형태는 우리랑 별 차이가 없는 듯 합니다, ㅎㅎ

 

근처 빵집에서 간단히 요기하고 다시 역으로 들어오니 여전히 시간은 2시가 안되어 아직 여유가.

 

역 앞 마당에 심어진 나무의 뿌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대부분 저렇게 뿌리가 둥글게 나무를 감는 모습인데 사람이 개입한 결과인지, 절로 저런 모습을 갖게 된 것인지 궁금.

 

시간이 되어 플랫폼으로 오르고..

 

들어온 열차에 올라 자리를 잡습니다.

 

출발전 잠시 시간이 남아 기차에 오르기 전에 봤던 요 녀석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대만도 대체로 견공들에게는 관대한 듯. 견공들도 요란스러운 녀석들은 보지 못하고 대부분 저런 순둥이들만 만났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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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도착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부서원들 선물 사러 성품 서점으로.

어느 역인지 모르겠으나 대만 중부 지역을 소개하는 재미있는 그림판.

대만에서는 이런 유형의 캐릭터를 등장시킨 각종 안내와 게시물들을 자주 보게 되는 듯.

 

세계적 규모로 이름나 있다는 성품 서점 내부.

커다란 건물 몇 개층이 모두 서점 용도였고, 중간에 문구나 완구, 기념품 등을 파는 매장도 있어 낯선 구조는 아닙니다.

매장 안의 책을 분류한 것이나 전시한 모습들도 우리 나라 여느 대형서점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모습.

근래에는 주로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하다보니 이렇게 큰 서점에 직접 온 것도 참 오랜만이긴 하였네요.

 

101 지하였던가... 기억이 흐릿한데 암튼 지하 식당가에서 맛보았던, 이름은 모르겠으나 마치 숭늉에 단팥을 올린듯한 먹거리.

데우지 않고 차게 먹는데 저 밥알 같은 것들이 입안에서 미끌거려 조금 낯설기도 하였으나 단팥덩어리들 덕분에 먹을만 했던.

 

호텔로 오는 길에 보았던 지하철 역내 벽면의 또다른 그림판.

아마 연도별로 타이페이의 변화된 모습을 표현한게 아닌가 추정만 해 봅니다.

 

 

호텔 도착하니 10시가 넘은 시간.

체크인하며 전날 맡겼던 여권들 달라고 하자 자기네들은 원래 여권은 보관하지 않는다, 아니다 우리가 니네들한테 맡겼다 하며 잠시 소통이 안되었던 해프닝이 있었네요.

결국 전날 맡겼던 document envelope를 찾아와서는 마무리짓고 넘어감.

이 때도 적당한 영어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 끙끙거렸던, ㅡㅡ.